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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남대봉 산행과 상원사 탐방후기/산행 2015. 3. 14. 21:00
▲상원사 대웅전
3월의 두번째 토요일, 오랫만에 등산 배낭을 챙겨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영원사 신도 몇분과 상원사와 남대봉을 다녀 오기로 약속을 잡아 놓았기 때문 입니다.
시내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치악산엔 아직 잔설이 많은데다 겨우내내 동네산만 다녔기에 오늘 남대봉길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예정시간 보다 30여분 늦은 아홉시 반에 영원사를 출발 했습니다.참여자는 총 6명, 모두 여신도들 입니다.
절집 살림을 맡아 하는 고양주 용수보살이 선두에서 이끌고 저 보곤 후미를 챙기라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잔설속에 숨은 빙판들이 산행을 더디게 하지만 햇살 좋고 바람없는 날씨는 봄을 제촉하고 있습니다.
뒷산에 오를때 거슬리던 도시의 소음이 없는 심산에서 가슴 후련한 공기를 맘껏 드리키며 몸에 베어 있는 겨울을 떨쳐 내었습니다.
산행 30분쯤 지나자 각자의 체력이 드러나기 시작 합니다.
등산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한 보살은 숨차고 힘들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합니다.
아마 불교인의 신심(神心)과 청정공기 흡입의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원골의 빙벽
지난 겨울은 큰 추위도 별로 없었고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예년 같으면 봄기운에 녹아내리는 물소리가 제법 일텐데 너무 조용합니다.
▲상원사 일주문
11:30 상원사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에 벌인 절집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입구부터 좀 어수선 합니다
보살들은 법당과 산신각(山神閣)에 들려 부처님과 치악산 산신께 참배하느라 30분 이상을 할애합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안위와 평안을 소원하며 108배를 올린다 합니다.
도량 이곳 저곳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그곳에선 참배를 마친 등산객들이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하는 모습들이 좋아 보이네요. 예전엔 이런 모습 볼수가 없었던 신 풍경으로 신도들의 귀뜸에 의하면 주지 스님의 성품이 호방하고 개방적인데서 비롯된 것이라 합니다.
▲상원사 도량(해발 1,084m)
지난해에 경내의 절집 신축과 사방공사를 많이 한 관계로 도량이 많이 변모했습니다.
상원사는 진입도로가 없습니다. 요즘엔 헬기수송이 가능하지만 예전엔 등짐에 의존 했었습니다.
새로 지은 절집의 자재와 사방공사에 들어간 석축용 돌들도 모두 헬기로 날라온 것입니다.
▲치악산 꿩의 설화를 담고있는 상원사 범종각 입니다.
참배와 탐방을 마치고 사전 예약에 의해 마련된 점심 고양을 마치고 남대봉으로 향 합니다.
힘은 들지만 그래도 남대봉 정상은 찍어야 산행의 성취감도 맛볼수 있다는 의견들 입니다.
▲남대봉
해발 1,181m의 남대봉은 치악산 주봉 비로봉(1,288m) 남쪽 10km 지점에 자리한 치악의 제2봉으로 고찰 상원사와
영원사를 품고 있답니다.
상원사에서 700m거리로 20여분이면 오를수 있습니다.
정상엔 헬기장, 산불 감시초소, 좀 허술해 보이는 정상 표지가 쓸쓸하게 서 있고 동남방의 영월과 제천의 조망이 훤하고
원주시와 치악산 정상을 보기 위해선 주능 북쪽100m쯤 떨어진곳에 있는 망경대가 좋습니다.
▲남대봉 북쪽 능선
예년 같진 않지만 아직도 겨울 치악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남대봉에서 바라본 치악산
오른쪽 끝이 비로봉이고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는 삼봉, 좌측은 향로봉 입니다.
▲치악의 끝자락 시명봉
해가 잘 들지 않는 북쪽사면은 아직 봄의 접근을 허용치 않고 있네요.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처음 출발시엔 완주 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산이 주는 여유와 신심이 보태져서인지
모두가 무탈하게 하산한 보살들의 미소에서 흐뭇함이 묻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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