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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산 산행후기
    후기/산행 2015. 9. 16. 15:13

     

    ▲다락능선에서 바라다본 도봉산 정상부(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서울의 진산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을 다녀 왔다.

    열차와 전철등 대중교통편으로 오고 가기에 여행의 기분도 내고 생각지 못했던 여러가지 재미난 일들을 경험하고 배웠으며 좋은  말 동무를 쉽게 얻을수 있어서 좋았다.  

    망월사 가는 등로에서 초보 등산객을 한 사람 만났는데 누님의 권유로 한달 전쯤 산행을 시작 하여 주 2회씩 망월사 까지만 오르 내리고 있다고 한다(왕복3,4km. 난이도 보통) 아직은 산이 왜 좋은지 힘든 산행을 지속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권했다. 이 정도 코스라면 주 3회 정도 꾸준히 다녀 보라고. 두런 두런 얘기하며 가다보니 목탁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가파른 산삐알에 남향으로 자리한 망월사가 코 앞이다(11:20)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후 등로를 찾아

    법당 후문을 빠져 나가자 남서 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도봉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아주 좋은 포토존이었다. 나는 평소 풍경사진만 고집해 왔는데 오늘은 배경이 맘에 들어 길 동무가 눌러 주는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망월사에서 25분을 머물다 우리는 포대능선을 향해 산행을 이어갔다. 오늘은 나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힘 든지 모르고 포대정상(망월사에서1,8km. 1시간 15분 소요)까지 온것은 신기록 이라며 좋아했다.우리는 포대정상의 조망을 함께 즐기고 준비해간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취한후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그의 체력을 감안한 나의 권유에 따라 Y계곡 경유 도봉 정상을 밟는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그는 다락능선길을 따라 도봉산역 방향으로 하산 하였고 나는 Y계곡쪽으로 산행을 이어갔다. 그가 살고 있는곳은 발 아래 펼쳐진 수락산 자락의 의정부라 했다.

    다락능선과 포대능선이 만나는 포대 정상의 벙커와 도봉산의 대표 봉우리인 자운봉(739,5), 만장봉(718m), 선인봉(708m)이 그림처럼 다가오는 포토존도 여전하고 북쪽으로 바라보는 사패능선도 장관이다. Y자 모양의 암벽에 쇠 말뚝을 박아 드리워 놓은 쇠줄에 의지하여 암벽을 오르내리며 통과해야하는 Y계곡은 자신의 체력을 스스로가 가늠해볼수 있는 스릴 만점의 코스로 도봉능선 산행의 백미라 할수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은 오를수 없기에 옆에 있는 신선대(725m)가 도봉의 최고의 전망대 역활을 하고있고 이곳에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남서쪽으로 흘러내린 도봉능선은 우이령을 건너 북한산으로 그 장쾌함을 이어가고 의정부와 서울을 가르는 수락산과 불암산은 끝없이 펼쳐진 도심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요 북쪽으로 보이는 Y계곡 넘어 포대정상과 사패능선 또한 장관이 아닐수 없다. 신선대를 내려와 남쪽으로 이어진 도봉능선을 따라 우이암을 향해 산행을 이어간다. 칼바위를 지나고 여성봉과 오봉의 갈림길을 지나 우이암 전망대에 이르러 바라보니 도봉의 정상에서 오봉에 이르는 마루금이 너무나 선명하다. 남서쪽 멀리 북한산 조망을 끝으로 보문능선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15:50) 

    청량리역에서 18:15에 출발하는 열차시간에 맞추기위해 하산을 서둘러 도봉탐방지원센타에 이른 시각은 16:50, 도봉산역까진 도보 10분거리, 17:50 청량리역 도착, 매표하여 열차에 오르니 출발까지는 10분의 여유, 18:15 열차 출발, 한잠을 자다 깨어 차창 밖을 내다보니 온 세상이 어둠에 잠겼다. 시간을 보려고 핸드폰을 열어보니 현제 시각은 18:00 였고 5분, 10분전에 집 사람으로 부터 부재중 전화가 2통씩이나 들어와 있었다. 진동 모드로 돌려 놓고 잠이 들어서 감지하지 못했나 보다. 무슨일인가 싶어 전화를 했더니 피곤해서 잠들면 원주를 지나칠까봐 전화를 5분 간격으로 전화를 해도 받질 않고 지인으로 부터 그런 사례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서 많이 걱정 했다고 한다. 아무려면 그런일이 있겠느냐며 태연한척 하며 전화를 끊고나서 참 고맙다는 생각에 웃음을 지었다. 챙겨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행복하다. 원주 도착을 알리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19:15 원주역 도착, 택시를 타고 집에오니 19:30 이다. 아침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도봉산 산행에 들인 13시간 30분, 참 좋은 하루였다.

     

    ▲신선대에서 바라다본 도봉능선과 북한산

    ♥오늘(2015, 9, 14)의 일정

    열차편으로 원주역(07:47) 에서 청량리(09:04)로 가서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망월사역에서 하차

    원도봉 탐방지원센타 -망월사-포대능선-Y계곡-신선대-우이암-보문능선-도봉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한후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청량리로 이동 18:15 청량리 발 중앙선 열차 새마을호 편으로 원주역(19:15)에 도착, 택시를 타고 귀가(19:30) 하였다.

    ♥여행팁

    열차타고(원주↔청량리) 전철타고(청량리↔ 원도봉, 도봉산) 하는 멋진 산행

    열차요금: 갈때 4,400원(무궁화) 올때 6,600원(새마을)

    전철요금: 무임승차(경노)

    택시요금:6,000원(집-원주역 왕복)

     

    망월사에서 바라다본 도봉산

     

     ♥경노우대와 나이값

    서울의 산을 찾는게 처음이 아니고 갈때마다 대부분 대중 교통편을 이용 하는데도 매번 전날엔 열차시간, 지하철 노선, 등산코스 검색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만 늘 긴장된 마음으로 상경 하게된다.

    이번 여행에서 두가지를 배우고 느낀점이 있는데 도리켜 보니 나 자신도 웃음이 나온다.

    작년 부터 노인 반열에 드는 법정 나이가 되었는데 열차표 살때 경노할인 제도가 있는것을 처음 알았고 서울지하철 무임승차도 직접 체험했는데 이 두가지 사실을 아침에 집에서 원주역 까지 타고나온 택시에서 집사람과 나의 대화중에 나온 경노우대 이야기를 듣던 기사가 알려 주어 알게 되었다. 헌데 아이러니 하게도 정작 열차표 매표원은 코레일 회원권을 제시하여 내 나이를 알수 있었음에도 일반요금을 요구 하기에 경노우대 적용이 안되느냐고 묻자 바로 정정해 주었다.나이를 확인해 주기위해 주민등록증을 보여 주려고하자 회원권이 있으니 자료가 다 뜬다고 했다. 나는 미소로 답하고 돌아서긴 했지만 씁쓸한 기분이 들었고 이런 상황은 청량리 역에서도 반복 되었다.회사의 수익을 우선시 하는것 같은 매표원들을 탓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부의 시책이나 제도들이 올 바르게 이행될때 우리 사회는 좀더 밝고 미더워 지지 않을까 싶다. 노인들에게 주는 경제적 혜택에 정신적인 경노가 함께 하는게 참 복지가 아닐까?

    지금까지 나이 들어 가는것을  의식해 본적이 없었는데 오늘에야 경노우대라는 말뜻을 이해 하게 되었고 내국인 이라면 어느 누구를 가리지 않고 만 65세 이상자에게 주는 우대 혜택을 받고있는 나, 정말 나이값을 잘 해야 할것 같다.

    지하철 무임승차권 발매 방법을 배우다(초보 노인들을 위하여)

    1회용 승차권 발매기 좌측 중간쯤에 신분증을 올려 놓는 곳이 있다. 이곳에 주민등록증 전면(사진이 있는쪽)아래로 해서 올려 놓고 조금 기다린다. 신분증을 인식했다는 멘트가 나오면 오른쪽 상단 동전 투입구에 500원권 동전을 투입하면 다시 신분증을 회수 하라는 멘트에 따른다. 신분증을 회수하면 바로 그 자리에 1회용 무임 승차권이 발매되어 나온다. 발매기에 투입한 500원은 하차후 개찰구를 빠져 나온환전기에서 돌려 받을수 있다.

    코레일 안내센타에 전화(1588-7788)로 문의하면 상냥한 목소리로 상세히 알려준다. 

     

    원도봉 탐방지원센타에서 망월사 가는 탐방로 입구다

    신발끈 고쳐메고 게시된 등로와 주의사항 숙지후 산행에 들어갔다.

     

    ▲산악인 엄홍길이 살았던 집터(원도봉 탐방지원센타에서 10분거리)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이 3살(1963년) 부터 40살(2,000년) 까지 37년간 살았던 집터 라고 합니다.이곳에서 포대정상까지 산행을 같이한 자칭 산행 초보자 라는 의정부 사나이를 만났다.

     

    ▲두꺼비 바위(원도봉 탐방지원센타에서 망월사 가는길 20분거리)

     

    ▼망월사(望月寺)

    망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해호선사가 창건 하였으며 망월사 라는 절 이름은 경주(옛이름:月城)를 바라보며 삼국 통일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망월사 해탈문

    이 문을 들어서면 모든 괴로움과 헛된 생각의 그물을 벗어나 아무 거리낌이 없는 진리의 깨달음을 얻는다 고한다. 이 문은 정진(精進)을 촉진시키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커다란 바위 아래 샘이 있고 등산객들은 여기서 음용수를 얻을수 있다

     

    ▲대 법당

     

    ▲포대정상에서 바라다본 도봉산

    화강암의 우람한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도봉산은 그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북한산과 더불어 북한산 국립공원에 편입된 명산으로 최고봉인 자운봉(739,5m) 만장봉(718m) 선인봉(708m)이 도봉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들이지만 안전상 오를수 없고 자운봉 뒷켠의 신선대(725m)가 정상부 조망대 역활을 대신 하고 있다.

    ▲사패능선

     

    ▲포대정상에서 바라다본 Y계곡 넘어 자운봉과 신선대

     

    ▲포대정상에서 바라다본 수락산, 불암산,의정부, 도봉구, 노원구 일원

     

    ▲포대정상의 벙커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잘 보존된 형태는 기념비적 상징으로 남아 있다.

     

    ▼Y걔곡

    쇠말뚝과 쇠줄에 의지하여 암벽을 Y자 모양으로 오르내리며 통과 하는 구간이다.

    우회 길이 있어서 체력과 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피해 갈수있는데 대 부분의 사람들을 이길을 택한다.

    스릴을 맛보며 자신의 체력과 담력을 체크해 볼수있는 기회 이기도하고  도봉능선의 백미 코스이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에선 안전을 위해 포대정상에서 신선대쪽으로 일방통행을 권하고 있으므로 산행 깃점 선택에 유의 해야하고

    반대방향으로 진행시에는 우회하는 방법등으로 공중질서를 지키는 배려가 있어야 할것이다.

    특히 단체산행의 경우엔 안내 또는 인솔자들이 코스선택을 잘 해야한다.

     

    ▲한 등산객이 마지막 고비를 오르기전 잠시 숨을 고른고 있다. 

     

    ▲Y계곡을 통과하고 있는 등산객들

     

    ▲자운봉과 신선대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은 오를수 없다.

    오른쪽의 신선대에 오르면 동 서 남 북 모든 조망이 가능하고 눈에 들어오는 모든풍경들은 보는 눈을 황홀케 한다.

     

    ▲신선대에서 조망한 도봉능선의 우이암과 북한산

     

    ▲Y계곡 넘어 포대정상과 사패산

     

    ▲신선대를 내려오는 등산객들

    등산인구의 증가로 평일에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느는 추세다.

     

    ▲우이암에서 바라다본 오봉

     

    우이암에서 바라다본 도봉산 정상부

     

    ▲우이암 에서 바라다본 칼바위(오른쪽)

     

    ▲우이암에서 바라다본 북한산

     

    ▲보문능선 자락에 도봉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능원사

    금색단청이 여늬 절과 달리 화려하다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 표지석

    17:50 도봉탐방지원센타에 도착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10분 거리의 도봉산역으로 가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청량리역으로 이동 중앙선 열차편(18:15)으로 원주역에 이르니 어둠이 내린 17:15 오늘의 일정을 여기서 마무리 지었다.

    감사 합니다, 무탈한 하루를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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