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횡설,수설(자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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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씻기운 몽중녀(夢中女)의 환상글방/횡설,수설(자작글) 2011. 3. 8. 20:19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보슬 보슬 내리는 봄비는 누구에게나 시상을 떠 올리게 하는가 보다. 그래서 일까? 내 맘을 자극 하는 봄비, 문득 이런날엔 맘이 가는 사람과 한 우산을 바쳐쓰고 호젓한 오솔길을 걸으며 도란 도란 이런 저런 사람 사는 얘기를 나누며 걷는 그림을 그려 본다. 지성 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한통의 전화를 받고 주섬주섬 바지가랭이가 젖어도 괜찮을 옷을 챙겨 입고 손잡이가 긴 우산 하나를 골라 들고 부지런히 밖으로 나간다. 정말 봄비가 내리고 있다. -우산 없이 걸어도 옷이 젖지 않을것 같은- 어제 까지만 해도 치악산이 머리에 쓰고 있던 하얀 두건을 벗어 버렸다. 주머니속의 핸드폰에서 정수라의 "우리둘이"가 울려 퍼진다 전화를 꺼내 폴더를 열었다 닫고 아파트 입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