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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에 그림자 드리운 말목산의 가을후기/산행 2012. 10. 22. 12:29
-충주호에 드리운 말목산의 그림자에서 깊어 가는 가을을 보았네-
『말의 목을 닮았다 하여 마항산(馬項山)이라고도 불리었다는 말목산(710m)은 제천의 금수산 줄기가 남하 하다가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남한강에 이르러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솟구친 산이다. 충주호 건너편 제비봉과 마주하는 남 서쪽은 천길 단애 암릉으로 이어지고 북 동쪽은 완만한 능선이 모산인 금수산으로 뻗어있다. 따라서 모든 볼거리는 충주호쪽에 집중되어 있고 산행 내내 호수건너편 장외나루에서 띄운 유람선과 하얀 포말을 그리며 질주하는 모터보트들을 굽어 볼수 있다.
말목산 산행 깃점은 하진리 마을회관이다. 비탈이 심한 농로를 따라 30여분 가다가 왼쪽 숲길로 접어들어 10여분을 오르면 규모가 크지 않은 너덜겅(돌이 많이 흩어져 깔려있는 비탈) 에 이른다. 동남쪽 방향이 훤히 열리며 충주호를 가로지른 중앙고속도로와 죽령이 한눈에 들어온다. 돌무더기에 앉아 땀을 닦고 목을 추긴후 천천히 1시간가량을 오르면 제1전망대에 이른다. 호수건너편 제비봉과 사봉이 손에 잡힐듯하고 그 뒤로 도락산, 황정산등이 줄을 서고 서쪽으론 멀리론 월악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가까이엔 장외나루와 구담봉, 옥순봉, 퇴계 이황과의 전설같은 애절한 사랑얘기를 간직한 관기 두향의 묘가 있는 강선대가 보이고 호수위엔 유람선과 모터보트들이 쉼 없이 오가며 깊어 가는 가을을 구가하고 있다. 10여분을 더가면 제2전망대, 다시 10여분을 가면 정말 볼품없는 말목산 정상에 이른다. 단양군에서 갖다놓은 표지석이 아니면 누구도 여기가 정상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것이다. 말목산 산행의 백미는 서쪽으로 이어진 호반 암릉을 따라 옥순대교로 나아가는 코스인데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산행이 아니면 하산후 차편 때문에 개인이나 소구룹은 원점회귀산행에 만족해야한다.』
▲ 말목산의 남쪽, 수직에 가까운 천길 단애에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 하진리 마을에서 바라다 본 말목산
▲ 하진리 마을에서 바라다본 동 남쪽 풍경. 앞에 보이는 충주호를 가로지른 다리는 중앙고속도로다.
▲ 곱게 내려 앉은 단풍숲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
▲ 너덜겅
단풍이 고운 숲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갑자기 하늘이 환히 열리고 조망이 좋은 돌밭이 나타나는데 규모가 작은 너덜겅이다.
너덜겅이란 돌이 많이 흩어져 깔려있는 비탈을 말 하는데 광주 무등산에 가면 바위 수준의 돌들로 이루어진 규모가 아주큰 너덜겅을 볼수 있다.
▲ 너덜겅에서 바라다본 하진리 마을 앞 풍경
충주호, 중앙고속도로의다리, 단강의 사람사는 마을과 소백산줄기의 죽령고개가 어우러진 그림이 참 좋다.
▲ 멀리엔 월악산이 앞에는 장외나루와 구담봉, 오른쪽 단애 아래가 두향의 묘가 있는 강선대
▲ 호수 건너편의 제비봉과 사봉
▲ 장외나루에서 출발한 모터보트들이 하얀 포말을 그리며 단양읍 방향으로 질주 하고 있다.
▲ 말목산 정상
정상석이 없다면 정상 인줄 모를것 같다. 그저 잡목이 우거진 능선처럼 보이니까.
◆ 교통정보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IC체서 나가 적성방면(5번군도) 으로 진행하다가 하진리(16번군도)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 15km 거리에 20여분이 소요되며 말목산과 충주호에 막혀 길은 하진리에서 더 이상 나갈수 없는 오지의 끝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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