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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국민의 숲길 트레킹 후기후기/트레킹 2012. 6. 21. 19:03
『대관령 일대엔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나 봅니다. 숲과 잡초들이 한결 깨끗해 보이고 땅은 알맞게 젖어 있습니다.
골짜기를 타고 내리는 물소리도 요란하고 발바닥에 전해오는 흙길의 감촉이 참 좋습니다. 반쯤 열려있는 구름사이로 내리쬐는 햇볕이 강렬하지만 숲속에 들어서면 더위에 대한 걱정은 싸~악 가셔버리고 진한 나무향과 풀벌레소리, 산들거리는 산바람의 상쾌함은 오장육부 깊숙히 파고 듭니다.』
대관령 국민의 숲길 걷기는 구 영동고속도로 하 휴게소에서 시작 합니다. 2012, 6, 20, 09:30 현지에 도착해서 보니 주차장엔 화물차 몇대만 서 있고 한겨울 산행때 추위를 피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등 집결지로 이용했던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은 보수공사 중이고 이곳에 서 있던 전시용 풍차 2기가 없어지고 1기만 덩그라니 남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바우길을 찾은게 참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대관령 국민의 숲길은 총 연장 11km 인데 임도, 마을안길, 국민의숲산책로, 맑은물이 철철 흐르는 계곡(재궁골)길, 양떼목장길, 선자령등산로 등이 이어진 아주 부드러운 길이라서 쉬엄쉬엄걸어도 3시간30분에서 4시간 정도면 어린이나 노약자도 충분히 걸을수 있습니다.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요즘날씨엔 이글거리는 태양을 이고 걷는 선자령 능선길보다 훨씬 좋답니다.
구 영동 고속도로 대관령 하 휴게소 남단 야생화단지를 돌아 능경봉 가는길로 1km쯤 가면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횡계 방면으로 1,5km 가량 진행하다가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 구릉으로 접어들면 대관령 국민의 숲이 반갑게 맞이 합니다. 산림청의 계획조림으로 다양한 수종들이 바둑판처럼 줄을 지어 사열하듯사람들을 맞습니다. 국민의숲 산책로는 총연장 2,313m로 보통 걸음으로 한바퀴 도는데 50여분이 소요되며 개설목적은 육상, 스키 선수들의 전지훈련과 관관객, 지역주민들에게 건강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 합니다. 여기에 강릉바우길에서 선자령 등산로와 양떼목장길 일부를 연계시켜 전장 11km의 걷기코스를 개설하고 ‘대관령 국민의 숲길’ 로 명명한 것입니다. 국민의 숲길 구간이 끝나면 잠시 햇빛을 이고 마을안길을 걷게 됩니다. 도시락 준비를 안 하셨다면 마을 입구 남경식당에서 시원한 막국수 점심을 드시며 휴식을 취한후 레포빌 펜션 단지를 뒤로 하고 이깔나무숲으로 들어서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 가문비나무숲입니다.
▲ 횡게리 레포빌펜션 단지 입니다.
주변 경관이 너무나 좋은 평화로운 전원 입니다.
▲ 마을 뒤에서 낙엽송 숲사이로 내려다본 횡게리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마을을 뒤로 하고 계곡으로 접어들면 골을 타고 네리는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수량이 많이 늘었나 봅니다. 논밭이 타고 마실물조차 공급받는다는 서해안쪽 한해지역에 이런물을 끌어갈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자연의 섭리를 어찌 할수 없나 봅니다. 한낮이 지났는데도 무성하게 자란 숲속 잡풀에 맺힌 이슬은 바지 가랭이와 등산화를 흡뻑 적셔 줍니다. 왜 커다란 물소리는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흡족한 기분이 들까? 일행중 누군가가 말합니다. 자연의 소리이기 때문이라고.....
▲ 암반위를 힘차게 굴러내리는 청정계곡 재궁골의 계곡수 입니다.
이물이 가뭄에 목타는 한해지역에 보내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재궁골의 자연 석부작 입니다.
재궁골은 레포빌 펜션단지 뒷편의 이깔나무 숲을 돌아 나가면 만나게 되는 계곡 입니다. 태고의 숲과 요란한 물소리가 발길을 멈추게 하죠.
암반위를 구르듯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데 그 속에 손을 씻으니 얼음장 입니다. 계곡 한켠 작은바위에 자생하고 있는 이끼와 이름 모를 풀이 한데 어우러져 석부작을 연상케 합니다. 아마 이 보다 더 아름답고 자연미 넘치는 작품을 어느 누구도 만들진 못할것입니다.
▲ 선자령 가는길의 풍해조림지에서 만난 초롱꽃 입니다.
야생화의 매력은 화려함보다 순수함 같습니다.
▲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백두대간인 선자령 능선 입니다,
먹구름이 드리워진것을 보니 아마 저 넘어 강릉쪽에는 비가 내리나 봅니다.
▲ 양떼목장입니다.
바우길 1구간(선자령 길)과 2구간(대관령 옛길)의 교차점에서 대관령으로 내려서는 길엔 야생화가 많은 풍해조림지와 목가적인 풍경의 양떼목장을 지나게 됩니다. 고개를 돌려 선자령쪽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올려다 보니 영동과 영서를 가르는 선이 하늘에 역력 합니다. 서쪽은 해가 나는데 동쪽은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아마도 강릉쪽엔 비가 내리는것 같습니다.
▲ 구 영동고속도로 하 휴게소의 전시용 풍차 입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만 해도 이곳에 3기의 풍차가 있었는데 1기만 남아 있습니다.
전시용이기 때문에 돌지 않는 풍차 입니다.
『 대관령 국민의 숲길은 하절기 걷기코스로 안성맞춤 입니다.
고지대라서 기온도 낮은데다 숲이 주는 향과 바람은 정말 시원 합니다.
자가용 이용시 접근성도 좋고 주차공간이 넉넉 합니다.
소요시간이나 난이도도 가족이 함께 하기에 알맞습니다.
시간내어 꼭 한번 걸어 보세요, 이보다 좋은 피서는 없을겁니다.』
◆대관령 국민의 숲길 구간약도
*자료가 필요하면 흔적 남기고 갖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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