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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제1코스(작은동산길) 트레킹 후기후기/트레킹 2012. 5. 11. 19:26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땅에 난 좁은길”을 말한다.
청풍호반과 어우러지는 정겨운 산촌을 둘러보는 길이며,
호수바람과 아름답고 약초향기 그윽한 명산의 기운으로 새로운 ‘나’ 를 만나는 길이다.』
※ 제천시의 자드락길 소개글 입니다.
이만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죠. 그러나 정작 걷기에 나서보면 기대한 만큼 실망 스럽답니다.
청풍호의 좋은 여건을 살려 괴산 산막이 옛길처럼 호수변 자드락에 데크길을 조성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상학현마을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제천의 청풍호반에는 금수산을 비롯한 아기자기한 산들이 많아 자주 찾는 곳이다. 근자에 제천시가 “청풍호 자드락길” 이란 걷기코스를 개설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동호인들과 함께 제1코스 작은동산길 걷기에 나섰다. 2012, 5, 9, 09:00 청풍면 만남의 광장, 작은동산길 걷기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 자드락길 제1코스 작은동산길은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된다
▲ 만남의탑
▲ 조각공원
1985년 충주댐 담수로 제천시 청풍면등 5개면 61개마을 3,031가구가 호수아래 잠기었고 그때 정든고향을 떠나야했던 사람들을 위로하기위해 세워진 탑이다.
만남의탑과 조각공원을 뒤로하고 레이크호텔로 이어지는 호반산책로를 지나 82번 국도를 따라 힐 호텔을 바라보며 5분쯤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작은동산의 산행들머리인 교리마을이다. 길가에 서있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모래고개로 가는 임도가 이어진다.
▲ 교리마을 언덕에 있는 힐 호텔
모래고개 까지는 2,7km, 소요시간 60분, 난이도 중, 그늘이 좋은 숲길을 걷는데도 산들바람이 그리울만큼 날씨가 무덥다. 모래고개는 동산고 작은동산을 잇는 안부다. 오른쪽 능선으로 20여분 오르면 작은동산 정상에 이르고 왼쪽능선을 따라 3,2km를 가면 동산이다. 임도를 따라 가던방향으로 계속가면 중고개와 첫고개, 다음이 상학현 마을이다.
▲ 모래고개
중고개부터는 그늘이 없다. 내리쬐는 햇빛을 그대로 감당해야한다. 학현마을 입구엔 마을의 수호신인양 장승들이 서있고 넓직한 정자가 있어서 정자마루에 올라 앉아 점심을 먹었다. 학현마을엔 매실나무가 많았다. 제천시청의 지원을 받아 마을안길과 큰도로변에 조밀하게 심어 놓아 이른봄엔 꽃이 좋고 열매는 년간 2천여만원의 마을 공동수익을 얻는다고 한다.
▲ 학현마을 입구
상학현마을에서 능강교 까지 7,8km 구간은 인도가 따로 없어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야한다. 이게 무슨 자드락 길인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할 안전문제는 전혀 고려치 않고 기존등산로에 찻길을 연계 시켜 이정표 몇개 세우고서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제천시가 한심 스럽다. 상학현마을에서 학현교 까지 3,2km 를 걸었다. 하학현마을에서 본 남근석과 여음석, 노견에 가로수처럼 심어놓은 매실나무 외에는 볼거리도 별로 없었다.
통과 차량은 많지 않지만 한낮의 불볕더위에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게 수월치 않아 학현교 3거리에서 능강교 가는길을 버리고 청풍대교를 거처 만남의 광장으로 원점 회귀했다.
▲ 청풍대교
멋진 사장교가 청풍호에 세워져 호반의 풍광이 더 아름다워졌다.
오후 2시 20분경 만남의광장으로 되돌아왔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청풍랜드로 내려갔다.
휴게소에 들려 냉커피와 시원한 막걸리로 열을 식혔다.
그런데 이곳에서 파는 막걸리가 서울막걸리였다. 제천엔 양조장이 없나보다,ㅎㅎㅎ.
호수변 벤취에 앉아 시원한 호숫바람에 실려오는 수상아트홀의 음악을 들으며 하늘높이 치솟는 수경분수와 아찔한 번지펌프 장면을 감상하다보니 어느세 등골이 시원해 졌다. 서쪽으로 많이 기운 태양빛이 잔잔한 호수위에 부서지면서 맞아도 아프지 않은 화살을 쏘아댄다. 1시간여의 휴식으로 활력을 되찾아 귀로에 올랐다. 눈꺼풀이 무거워 지면서 오늘의 일들이 아련해진다.
▲ 국내 최초 수상공연장인 수상아트홀
▲ 국내 최고 높이(62m)를 자랑하는 번지점프
▲ 행복의 뒷모습
▲ 162m까지 솟아 오른다는 수경분수의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만남의 광장에서 만남의탑과 조각공원을 지나 레이크호텔에 이르는 호반길로 시작된 청풍호 자드락길 제1코스, 아름다운 숲길로 이어진 모래고개 까지는 너무 좋았다. 하지만 중고개 부근에서 상학현마을로 이어진 시멘트포장길은 걷는이들을 쉬 지치게 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드락길 1코스 작은동산길의 경우 전구간의 절반이 포장도로인점은 걷는사람들에겐 아주 불합리한것이다. 따라서 제천시에선 이름뿐인 자드락 길에 연연하지 말고 금수산을 비롯한 작성산, 동산, 작은동산, 신선봉, 저승봉, 망덕봉, 가은산, 둥지봉, 옥순봉등 청풍호반의 아름다운산들을 안전하게 오르며 청풍명월을 감상할수 있도록 기존등산로 정비와 호수변 자드락에 데크길을 만들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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