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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락바위봉(938m) 산행후기
    후기/산행 2012. 4. 28. 17:29

    ◆ 벼락바위봉 등산로와 치악산 자연휴양림

    치악산 비로봉에서 남쪽으로 내달리던 치악주능이 시명봉(1,187m)에 이르러 서쪽 백운산으로 향하자 마자 가리파재에서 한껏 자세를 낮추었다가 서서히 기지개를 켠 봉우리가 벼락 바위봉(938m)이다. 벼락바위봉 등산로는 북쪽사면의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에 치악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된후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휴양림 순환코스로 전장 6km에 느긋하게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하며 전 구간이 난이도 중 정도의 부드러운 흙길이다. 이산의 정상은 협소한데다 잡목숲에 가려 조망상태도 좋지 않다. 이 코스의 백미는 정상에서 북쪽사면으로 100여m 아래에 있는 벼락바위봉이다. 규묘가 크거나 기암괴석은 아니지만 정상에 가린 남쪽을 제외한 3면의 조망이 좋기 때문이다. 원주시와 장쾌한 치악산맥, 백운산은 물론 발아래 펼쳐진 중앙선철길, 5번국도,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금대계곡의 풍광도 가슴 설래게한다. 벼락바위봉은 접근성이 좋은 한나절 등산코스라는 점에서 시간이 빠듯한 원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로이다. 치악산 자연 휴양림은  60~70년대에 심어진 낙엽송과 잣나무숲이 주종을 이루고 수량이 풍부한 청정계곡을 끼고있어 하절기엔 자연휴양림을 찾는 인파가 많아 1일 700명까지 수용가능한 통나무집과 각종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운무가 전혀 없는 치악산에 비치는 아침 했살이 좋아 보인다. 오늘은 벼락바위봉 진달래를 보러간다는 생각으로 배낭에 식수와 약간의 간식거리만 챙겨 집을 나섰다. 장양리에서 08:50분에 출발하는 성남리 가는 시내버스를 타기위함이다. 나홀로 산행 이기에 하산지점을 달리 할수도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키로한 것이다. 버스가 관설동 종점을 지나자 시원하게 흐르는 원주천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틀전에 내린비로 수량이 많이 늘어서 풍성함을 느끼게한다. 건너편 치악산 자락이 연두빛으로 물들어가고 그아래 펼쳐진 섭재마을과 양금대 마을은 아늑하고 평화롭다.

     

    ▲ 원주천 

     

    ▲ 섭재마을

     

    ▲ 양금대 마을

     

    원주에서 제천방향 5번 국도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가리파고개(치악재)를 3분의1쯤 오르다 나를 내려준곳이 치악산휴양림 입구다. 오른쪽 계곡위에 놓인 작은다리 건너편에 치악산휴양림 표석이 한가하게 서서 길을 안내한다. 관리사무소 까지는 1km, 경사진 도로가엔 산벗꽃이 화사하고 연두빛으로 물들어 가는 초목들은 싱그럽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관계자로 부터 약 6km 되는 순환등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이틀전 내린비로 수량이 풍성해진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했다. 시각은 오전 10시 05분, 낙엽송과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 고도가 높아지자 등로는 참나무숲으로 이어지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은 발목이 빠질만큼 많이 쌓였다. 산행 1시간후 헬기장에 도착하여 땀을 식히며 잠시 휴식을 취한후 빤히 쳐다보이는 벼락바위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정상에 오르니 기온이 많이 오름을 짐작케한다. 땀수건이 많이 젖었다. 벼락바위봉 정상은 협소하고 잡목이 우거져 주변조망이 전혀 안되는 곳이라 그냥 지나쳐 북쪽사면 76m 아래에 위치한 벼락바위로 향한다. 이곳에선 제천(남쪽)방향만 빼고 3면의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동쪽으로 보이는 치악산의 웅장함은 나를 더 작게 만든다. 산파굴을 통과하여 동쪽사면의 하산길로  들어서니 신림과 제천쪽 조망이 트이고 남쪽 산비탈엔 산벗꽃과 연분홍 진달래 들이 4월을 노래하고 있다. 멀리 구학산으로 이어진 금창리와 구학리에도 춘색이 완연하다. 휴양림으로 내려서면 고즈넉한 산막들이 내일로 다가온 주말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쉽게 접근하여 휴식할수있고 가족들과 함께 부담없이 오를수 있는 치악산휴양림과 벼락바위봉은 건강도시 원주를 일구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치악산 휴양림 입구

     

    ▲ 산 벗꽃이 화사한 치악산 휴양림 진입로

     

    ▲ 청정계곡수가 콸콸 흘러내리는 벼락바위봉 산행들머리

     

    ▲ 낙엽송 조림지도 연두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 참나무등 활엽수가 많은 능선길에 발목이 빠질만큼 쌓인 낙엽, 산성비를 맞아 잘 썩지도 않고 바짝 말라있어 산불위험이 클것 같습니다.

     

    ▲ 능선을 오르며 가끔 만나는 연분홍 진달래는 그 화사함으로 힘든 발길을 잠시 쉬어가게 합니다.

     

    ▲ 잣나무 조림지도 봄빛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속아내기를 좀 해야 할것 같내요.

     

    ▲ 산행 한시간후에 도착한 헬기장에서 잠시 이마의 땀을 훔치며 바라다본 금대리 마을과 원주시 전경 입니다.

        사람들은 골짜기에 둥지를 틀고 사는것 같아요.

     

    ▲ 헬기장에서 바라다본 벼락바위봉입니다. 남은거리는 1km.

     

    ▲ 활미꽃이 봄맞이를 나오고

     

    ▲ 얘기별꽃도 화사한 미소를 보냅니다.

     

    ▲ 벼락이 많이 떨어져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는 벼락입니다.

       이곳에서 남치악의 또다른 모습을 봅니다.

     

    ▲ 벼락바위에서 보는 원주시 의 전경은 헬기장에서와 별로 다르지 않내요.

     

    ▲ 서쪽의 백운산 조망도 괜찮습니다.

     

    ▲ 산파굴

    벼락바위를 내려와 하산하려면 한사람이 겨우 빠져 나갈수 있는 이 굴을 통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 이랍니다.

     

    ▲ 하산길 남쪽사면엔 진달래가 많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구학산 입니다.

     

    ▲ 휴양림내 산막 입니다. 주말엔 이용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주말 숲속에서의 휴식은 다음주의 활력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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