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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에델산악회를 따라 남덕유산(1,507m) 을 다녀 왔다. 산행 들머리는 경남 함양과 전북 장수를 잇는 백두대간의 통로 육십령(734m)이었다. 3시간 30분을 달려간 버스가 육십령에 도착한 시각은 10시정각. 신발끈만 고쳐메고 곧장 산행에 들어 가서 1시간여만에 닿은 해발 1,026m의 할미봉 정상,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인 이곳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 이었다. 북동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서봉(1,492m)과 남덕유(1,507m)는 수줍은듯 그 얼굴을 운무속에 감추었으나 그 아래로 펼쳐진 영, 호남의 풍광들은 확연하게 조망할수 있었다. 고도를 높여 가면서 지난 1월26일 북덕유의 중봉에서 남덕유를 향해 힘차게 뻗어내린 장쾌한 주능선에 매료되어 언제고 종주산행을 하리라 다짐 했었던 기억이 되 살아나 오늘은 그 때와는 반대로 남덕유 정상에서 북덕유를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종주산행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는데 막상 정상의 날씨는 내뜻을 외면하고 있었다. 서봉(장수덕유산)에서 동봉(남덕유산)에 이르는 1,5km 구간은 운무속에 묻혀 그저 계단을 오르내리며 조심 스럽게 걷는것 외엔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할미봉에서의 조망을 위안삼고 남덕유의 모습은 훗날 다시볼것을 기약하면서 하산에 들어갔다. 영각공원 지킴터로 떨어지는 3,4km의 하산길은 암릉을 오르내리는가파른 계단을 벗어나자 너덜지대로 이어져 내딛는 발길은 한없이 무거웠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날머리에 도착한 시각은 16:30, 출발에서 도착까지 총 6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간단한 뒷풀이를 마치고 귀로에 올랐다. 버스가 고속도로로 접어들 무렵 차창 밖으로 아쉬움을 묻고온 남덕유를 쳐다보니 운무에 휩싸인 정상부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밤을 지세울 모양이다.
◆산행정보
-거리:약 11km
-소요시간:약 6시간 30분
-산행코스:육십령-할미봉-서봉(장수덕유산)-남덕유산-영각공원 지킴터
◆교통정보
-이용차량: 관광버스
-소요시간(갈때): 3시간30분
-이동경로
원주(06:30)-중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대진고속도로(금산랜드)-덕유산 IC-장수-육십령(10:00)
▲할미봉에서 올려다본 남덕유(중앙) 와 서봉(좌측) 운무 덮인 정상부는 끝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육십령(六十嶺)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과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을 잇는 고개.
높이 734m. 육십현(六十峴)·육복치(六卜峙)라고도 한다.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며 도적떼가 많아 옛날에는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이 모여야 한다고 해 육십령이라 했다. 소백산맥이 동쪽의 남강 상류와 서쪽의 금강 상류인 장계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낮아진 부분으로, 남덕유산(1,507m)과 백운산(1,279m)의 안부에 해당한다. 소백산맥이 활처럼 둘러싸고 있어 다른 지방과의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영남지방의 주요교통로로, 조령(643m)·죽령(689m)·팔량치(513m) 등과 함께 영남지방의 4대령으로 꼽아왔다. 특히 육십령은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교통로였으며, 현재는 전주-대구를 잇는 26번국도가 지난다. 삼국시대부터 이용되었던 고개였으며, 당시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다. 함양사근산성(사적 제152호)·황석산성(사적 제322호) 등 삼국시대의 성곽들이 남아 있다.
▲육십령 휴게소 광장
▲산행들머리
영, 호남을 연결하는 육십령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장계면을 잇는 26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할미봉(1,026m) 표지석
할미봉은 육십령 북쪽에 솟아있는 해발 1,026m의 암봉이다. 백두대간상에 위치해 있어 영,호남의 경관은 물론 남덕유에서 서봉을 거쳐 남쪽 백운산(1,279m)을 향해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 오는데다 기암괴봉의 운치와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과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육십령에서 1,7km 거리이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할미봉의 기암과 서상면 일원 풍광
▲할미봉 전망대 에서 조망을 즐기는 회원들
▲서봉밑에서 바라본 장계면(전북) 일원
▲서봉 밑에서 바라본 함양군 서상면(경남)일원
왼쪽 고개는 남령재, 오른쪽은 금원산
▲▼가을의 전령 꽃 쑥부쟁이
▲산죽길
▲서봉밑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백두대간
능선 끄부분이 할미봉, 그 아래가 육십령이며 왼쪽은 함양의 서상면 일원
▲서봉에서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장수군 장계면 일원
▲서봉(1,492m) 표지석
▲남덕유산(1,507m) 정상 표지석
▲정상 등정 기념
▲▼운무속 남덕유산 정상부
▲9부능선 하산길
운무는 정상부에서만 놀고 있어 아쉬움을 뒤로 한체 하산해야 했다.
◆돌아올땐 바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금산랜드와 여주휴게소를 들렸지만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귀가할수 있었다.
가끔 타보는 관광버스인데 오늘은 승차감도 좋고 막힘없는 주행이었다. 시종일관 친절하게 대해주신 에델산악회 여러분들과 종일 미소를 잃지 않고 일사천리로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보여준 노재승 아우님의 노고에 감사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동행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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