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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의 진산, 봉화산
    후기/산행 2010. 12. 8. 19:00

    『봉화산은 1597년(선조30년) 파발제가 생기기 전 까진 조선시대의 군사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를 피우던 산이라고 전해진다. 산은 해발 334m 밖에 안되는 낮은 동산이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원주시가는 물론 횡성과 문막을 넘어 경기도 여주일원까지 가능하다. 한마디로 옛날엔 군사요충지로서 그 역활을 톡톡히 한 산인데 근래에 와서는 원주시민들의 건강을 담보해 주는 등산휴식 공간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산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데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어 자동차 소음이 좀 거슬리고 물이 귀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요즘 인구 5만이 안되는 시,군 단위 지자체 어느고장에 가도 다 있는 시민공원이 유독 31만 강원 제1의도시, 원주에만 없는 까닭이 무엇일까?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차치해 두고 우선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 지면서 스스로 공원화가 진행되고 있는 봉화산을 잘 가꾸어야 할것 같다. 지난 10월 어느날 가을이 한창일때 거북바위(이정표는 가마바위로 표기되어 있음)를 다녀 오면서 담아온 사진들을 보니 새삼 봉화산의 숲이 매우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카시,참나무,소나무를 비롯한 수 많은 잡목숲은 언제 가도 상쾌함을 선사한다. 지난 여름 거북바위 가는길에 설치한  데크 계단은 수준급이다. 전문지식은 없지만 지그재그형에 계단의 높이와 넓이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것으로 보여졌다. 예산이 부족해서겠지 하면서도 비탈길 50여m를 남겨둔것은 늘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지난 선거에서 선택받은 새 시장님은 불요불급한 곳에 시 예산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셨다는데 다양한 부류의 시민들이 찾고 있는 봉화산을 한번 돌아봐 주셨으면 한다. 길목에 앉아 헤아려 보진 않았지만 내 느낌으론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북바위까지 왕복(약 80분소요) 하면서 만나는 사람수가 평일엔 100여명,주말과휴일엔 200여명으로 대충 계산해봐도 1일 평균 1~2천명의 시민들이 봉화산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몇일전에 벤취설치용으로 보이는 자재를  운반 하는걸 보았고 2주전엔 포복산 오르막에 안전시설공사를 하는걸 보았는데 너무 허술해 보였다. 로프를 이용하면 돈은 적게 들겠지만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잘 늘어지고 삭아서 장갑을 오염시킨다. 원주시에선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단위 등산과 장애우들도 많이 찾는다 는걸 생각해서 안전시설과 휴시공간은 물론 생태변화나 지명유래등 원주시민으로서 알아야할 소양부분도 신경 써 준다면 시민들의 봉화산 사랑은 더 돈독 해 질것이다.

     

    「파발(擺撥)

    조선시대에 공문서를 전달하던 통신수단.
    조선은 본래 군사 통신제도로서 봉수제를 갖추고 있었으나, 임진왜란을 치르면서 파발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1597년(선조 30)에 이를 설치하게 되었다. 파발에는 말을 타고 연락하는 기발(騎撥)과 사람이 속보로 걸어서 연락하는 보발(步撥)이 있었다. 이중 기발은 25리마다 참(站)을 설치하고 매참에 발장 1명, 색리 1명, 파발군 5명, 말 5필을 두었다. 보발은 30리마다 참을 두고 발장 1명과 파발군 2명을 배치했다. 파발은 서울에서 의주에 이르는 서발, 서울에서 경흥까지의 북발, 서울에서 동래에 이르는 남발 등 3대로를 중심으로 정비되었다. 참의 설치 수는 〈만기요람〉에 따르면 서발에는 직로에 38참(경기 7참, 황해도 13참, 평안도 18참)을 두고 사잇길에 48참(평산에서 해주까지 5참, 박천에서 압록강변 여러 고을까지 43참)을 두었다. 북발에는 직로에 64참(경기도 3참, 강원도 6참, 함경도 55참), 사잇길에 10참(북청에서 삼수까지 10참)을 두었다. 남발은 직로에 34참(경기 9참, 충청도 5참, 경상도 20참)을 두었다. 서발·북발·남발 중 서발의 직로만이 기발이고 나머지는 모두 보발이었다. 파발은 일의 완급을 나타내는 방울을 달아 전송했는데, 방울 셋을 단 3현령(三懸鈴)은 긴급사태를 의미했다. 보통은 하나를 달고, 이보다 급한 일은 2개를 달았다.

     

    「봉수(烽燧)

    낮에는 연기[烟·燧], 밤에는 횃불[火·烽]로써 변경의 급보를 중앙에 전달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의 영진(營鎭)에도 알려 적의 침략에 대비했던 통신제도로, 민간통신으로 활용되지는 못했고 단지 군사통신으로만 사용되었다.

     

    ▲지난 여름에 설치한 데크계단. 안전을 도모하고 훼손을 막는데 큰 역활을 할것이다.

     

    ▲봉화산 정상.체육시설물과 휴식공간 확충이 요망된다.

     

    ▲봉화산 정상에서의 치악산과 시가지 조망

     

    ▲농산물 도매시장과 이편한세상 아파트쪽에서 오르는 정상부 통나무계단.토사가 많이 쓸려갔다.

    불원간 대크계단설치가 필요한 구간이다.

     

    ▲숲속길을 걷는 어느 중년 부부의 망중한.

     

    ▲소나무 숲길

     

    ▲참나무 숲

     

    ▲참나무 숲길.

     

    ▲아카시 숲. 5월이면 진한 아카시 꽃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소나무가 있는 데크계단.

     

    ▲거북바위

     

    ▲달콤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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