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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치악 산행과 일진(日辰) 이야기
    후기/산행 2010. 9. 30. 12:34

    어제는 다음주에 지리산 종주 산행을 함께할 여자회원 3명과 남치악 산행을 했다. 

    당초엔 성남에서 부터 하려고 했는데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접근이 용이한 역코스를 택한 것이다.

     

    아침 8시,성불원앞 버스종점을 출발 국향사 뒤 지능을 타고 향로봉에 올라 남대봉을 향해 가다가 개미목에서

    성남쪽에서 올라온 본대와 만나 점심을 함께 먹고 남대봉과 상원사를 지나 성남리 까지 쉬엄 쉬엄 걷다보니

    오후 2시에 성남리 버스 종점에 도착했다.

    물론 본대는 가던방향으로 계속 진행후 행구동으로 하산했다.

     

    산행거리 13km에 6시간 소요,시간은 예상보다 1시간정도 더 걸렸지만 여전사들의 켠디션 조절은

    성공적이었는데 일진(日辰)은 그리 좋지 않았다 치마바위를 오르다 박치기도 하고 하산시 버스종점에 5분늦어

    1km남짖을 더 걸어 예정에 없던 성황림 솟대공원 까지 돌아 볼수 있었으나 계속 걷기를 원치 않은

    일행의 성화에 114 안내를 받아 신림의 개인택시를 부르니 총 2대중 1대는 수리중이요 한대는 어느시골

    마을로 운행중에 있어 난감해 하다가 신림면 사무소에 근무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6인승 킹캡을 타고

    면소재지 까지 나와 시내버스 편으로 귀원할수 있었다.

     

    언제 부터인지 자가용에 길들여진 우리는 농촌 지역 대중교통이 너무나 불편함을 단단히 체험 할수 있었다.

    아침부터 꼬이는일의 연속 이었지만 마지막에 만난 시골공무원의 훈훈한 배려에 감사하고 

    맘 뿌듯하게 하루를 접을수 있었다. 

    또 우리는 시내버스에 오르기 직전 그로 부터 홍삼 드링크 대접 까지 받고 버스가 떠날때 손을 흔들며

    젊은 그의 앞날에 영광 있기를 빌었다.

     

    각설 하고 산행중 담아온 남치악의 초가을 풍경을 올려 본다.

     

     ▲치악평전의 억세

    억세꽃은 가을의 전령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남대봉과 시명봉

    향로봉에서의 조망이 예전 같지 않다,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무명의 돌탑

    어느 신심이 돈독한 사람이 쌓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뿐인 돌탑 하나가 생긴 것이다.

    토목공사가 한창인 원주 혁신도시터와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선명 하다.

     

     ▲원주 중심시가

    아파트의 숲이 점 점 늘고 있다.

     

     ▲치악평전에서 바라본 치악산 비로봉

     

     ▲남대봉 정상

    헬기장을 닦느라 정작 산봉오리는 없어졌고 건너편의 국립공원 감시초소가 보기에 좀 그렇다.

     

     ▲상원사 일주문

    상원사는 치악산 꿩의전설로 유명하다

     

    ▲ 상원사 범종각

    기암절벽위에 세워져 자칫 성곽의 망루 같기도 하다.

     

     ▲소롯길

    카페의 상호이지 길을 말 하는게 아니다.

     

     ▲성황림 솟대공원

    공원 치고는 규모가 작지만 몇종의 들꽃들과 치악산 꿩 설화 조형물이 있다.

     

     ▲치악산 꿩설화 조형물

     

     

     

     

     

     

    ◆ 치악산 꿩설화 요지

    옛날에 한 젊은이가 무과시험을 보려고 집을 떠나 몇일을 걸어서 적악산(赤岳山,지금의치악산) 고갯길을 넘게 되었는데 깊은 산골짜기에서 꿩의 비명소리가 들려 왔다.바로 길옆 바위밑에서 큰 구렁이가 알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돼 보이는 어린꿩들의 둥지를 응시 하며 입을 벌려 곧 잡아 먹으려는 순간이었다.좀 떨어진 곳에서는 어미꿩이 애타게 울부짖고 있었다.그 광경을 목격한 젊은이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등에 메고있던 활에 화살을 걸고 힘껏 시위를 당겼다.팽 하고 날아간 화살이 구렁이 몸에 박히자 큰 구렁이는 꿈틀 거리다 죽어 버렸다.위기를 넘긴 어린꿩들은 날개를 퍼드덕 거리며 어미에게 다가 갔고 옆에서 울부짖던 어미꿩은 고맙다 는 듯 '꺼겅꿩'울면서 새끼들과 함께 먹이를 구하러 날아 올랐다.꿩을 구해준 젊은이는 고갯길을 서둘러 걸었으나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하룻밤 머물곳을 찾던중 산속에서 기와집 한채를 발견하고 그 집에서 묵게 되었다.젊은이는 소복차림의 젊은여인으로 부터 밥까지 얻어먹고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가슴이 답답해져 눈을뜨니 큰구렁이가 젊은이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구렁이는 "당신이 오늘 내남편을 활로 쏘아 죽였소,나와 남편도 전생에는 사람이었는데 탐욕이 많아 벌을 받고 구렁이가 되었소 남편의 원수를 갚기위해 당신을 이곳으로 유인 했으며,저 산위 빈절 종각에 있는 종을 세번 울리게 하면 당신을 살려 주겠소." 젊은이는 '이젠죽었구나' 낙담하고 있는데 그순간 어디선가 뗑,뗑,뗑, 세번의 종소리가 들려왔다.

    종소리가 나자 구렁이는 감았던 젊은이의 몸을 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날이 밝고 젊은이가 종각에 올라보니 종각밑에 꿩 세마리가 머리가 깨진채 죽어 있었다.젊은이는 '말못하는 날 짐승이지만 죽음으로 보은(報恩)하였으니 내가 그 영혼을 달래주어야 겠다'.며 과거시험도 포기한채 꿩들을 묻어주고 빈절을 고쳐짓고 거기서 살았다.

    그절이 바로 지금의 상원사요, 그때 까지 단풍색이 고와 적악산이라 불리던 산이름도 붉을적(赤)자 대신 꿩치(雉)자를 넣어 치악산(雉岳山)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고 한다.

     

    ▲ 치악산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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