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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마고우와 함께 두륜산에 오르니 옛추억이 새록새록.
    후기/산행 2012. 11. 9. 18:09

    땅끝으로 더 잘 알려진 전남 해남에 가면 고찰 대흥사를 품고있는 해발 703m의 두륜산이 있다.

    전남 도립공원이기도한 이산은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 분지형으로 골이 깊고 수량이 풍부한데다 경관이 수려하여 수도도량의 최적지라 한다. 

    산을 무척 좋아 하면서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경향신문에 게제된 두륜산 관련기사를 본후 소시쩍 추억이 떠올라 해남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하시라도 내려오면 책임 가이드를 하겠노라는 말에 힘을 얻어 2012, 11, 8, 04:00 원주를 출발하여 09:00에 친구집에 도착했다. 주행거리 430km에 5시간 소요. 동행과 교대로 운전을 하고 광주를 통과할때 예전에 다니던 비아- 송정리-나주가 아닌 새로운 순환고속도로와 광주-무안 고소도로를 이용하여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고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물론 네비게이션의 역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죽마고우인 이 친구도 부산에서 20여년을 살다가 귀농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현재 두륜산 자락에서 축산업(한우사육)을 하고 있는데 생우값은 떨어지고 사료값은 치솟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소일거리로 생각하니 마음은 편 하다면서도 IMF 이전엔 참 좋았었다고 덧 붙인다. 간단히 차 한잔씩만 나누고 밀린 얘기들은 산행중에 하자며 친구차로 갈아 타고 대흥사로 향했다.

    원래 두륜산 산행 깃점은 매표소 주차장인데 시간 단축을 위해 대흥사까지 2km를 차로 들어갔다.

     

    ▲ 해탈문에서 바라다본 두륜산과 대흥사 도량

    와불의 형국이라는 두륜산을 뜯어보면 맨 오른쪽의 두륜봉이 부처님의 머리, 가운데 가련봉과 노승봉은 양손을 올려놓은 가슴, 왼쪽의 고계봉이 다리로 아주 평온한 자세로 잠든 부처님 형상이어서 임진왜란때도 왜적의 침입을 받지 않은 가람이라고 한다.

     

    ▲ 두륜봉 표지석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까마득한 옛추억을 얘기하며 진불암을 거쳐 두륜봉(630m)에 오르니 구름다리가 반긴다.

    초등학교시절 이곳에 왔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친구는 그때 함께 찍었던 사진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한다.

    쾌청한 날엔 한라산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희뿌연 박무현상으로 시계가 10km도 안되어 가까운 완도의 섬들도 희미할 뿐이다.  

     

    ▲ 만일재에서 쳐다본 두륜봉

     

    ▲ 두륜봉에서 바라다본 가련봉(두륜산정상.703m) 노승봉, 고계봉

     

    ▲ 두륜봉에서 바라다본 다도해는 시계가 흐려 전혀 보이지 않았다

     

     

    ▲ 두륜봉에서 바라다본 KBS 송신소가 있는 도솔봉

     

    ▲ 두륜산의 명물, 구름다리

    다리라 해서 바위위에 큰돌이 걸쳐져 이는게 아니라 양쪽의 바위와 한 덩어리이다.

    오직 자연이 빚어놓은 신비, 구름다리 때문에 두륜봉이 각광을 받는다.

    안개와 구름이 다리 위 아래로 넘나 들때면 그 만한 비경이 따로 없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투구봉까진 좋은데 가련봉 가는 철계단이 눈에 거슬린다.

     

     

    ▲ 만일재 억세군락과 투구봉

     

    ▲ 산죽군락. 남부지방의 산죽의 키는 3m에 육박한다.

     

    ▲ 가련봉

    험한 암봉이지만 위험구간엔 철계단, 스테인리스 발판, 스테인리스 손잡이등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수있다.

     

    ▲ 가련봉의 새바위

     

    ▲ 가련봉 표지석.

    옆에 있는 적당한 크기의 자연석에 글씨를 세겨 올려놓은 표지석이 돋 보인다. 앞쪽은 노승봉과 고계봉

    가련봉아란 이름은 구름다리 때문에 사람들이 두륜봉으로 몰리자 이를 부러운듯 내려다보는 정상(가련봉)의 모습이 하도 가련해 보여서 얻게된 이름이라고 친구가 설명해준다.

     

    ▲ 가련봉 암벽의 발판과 손잡이가  이색적이다.

     

    ▲ 정상에서 내려다본 대흥사 도량

     

    ▲ 천년수(千年樹)

    수령 1,200~1,500년으로 추정한다는 느티나무.

    천년수를 보니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대흥사로 왔을때 친구들 10여명이 손을 맞잡고 둘레를 쟀던 기억이 생생하다.

     

     

    ▲ 동백수림

     

     

     

     

    ▲ 두륜산 자락에 찾아든 오색단풍.

     

    ◆ 산행코스

    대흥사-진불암-두륜봉-만일재-정상(가련봉.703m)-금강너덜-천년수-아랫3거리-대흥사(3시간30분)

     

    ◆두륜산 등산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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