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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악산 종주산행
    후기/산행 2012. 11. 3. 14:25

     

        - 만추의 장거리 산행,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속을 종일토록 천천히 걸으며 세상과의 소통을 염원하다.-

     

    『오늘은 2012, 11, 2(금요일), 절기상으론 분명 가을인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후 옷 메무세를 가다듬고 베낭을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피부에 와 닿는 찬바람이 영하의 기온임을 감지 합니다. 좀 엷은듯한 가을 장갑도 손이 시린듯 느껴지지만 청명한 하늘을 보니 기분은 아주 상쾌 합니다. 동녁의 치악산 주능의 마루금이 스러져 가는 여명속에 선명하고 가깝게 다가 옵니다. 오늘 저 위를 북에서 남으로 걷는 종주산행을 하기로 한 날입니다.낮의 길이가 많이 짧아 졌나봅니다. 아침 6시 반인데 해를 등지고 있는 치악산은 아직 어둡습니다. 구룡사 가는 시내버스가 1시간 만에 종점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 함께할 동호인 5명을 만나 따뜻한 차 한잔씩을 나눈후 08:00 부터 산행에 들어 갑니다.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1,288m)을 오르는 구룡사 코스는 2,7km의 사다리 병창길이 험하고 가팔라서 「치가 떨리도록 악이 받힌다」고들 하지만 산행들머리에서 세렴폭포에 이르는 3km 구간이 거의 평지길이라서 충분한 워밍업을 할수 있어 사다리병창 능선을 오르는데 큰 무리는 없답니다. 하지만 급 경사를 오를땐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나므로 자주 짧게 쉬면서 목을 자주 추겨야 합니다. 정상직전의 전망대에서 내가 올라온 사다리병창을 내려다 보면 마치 꿈틀 거리는 용을 보는것 같고 주변 겹겹의 산등성이들은 만추의 풍광을 잔뜩 담아 냅니다. 멀리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이 가까이 다가올 만큼 쾌청한 하늘에 바람 한점 없는 따뜻한 날씨는 아침에 집을 나설때와는 너무 대조적 입니다. 어제 아침 집에서 본 치악산엔 상고대가 피었었는데 아마 그때 눈발이 날렸는지 음지엔 싸락눈이 조금씩 쌓여 있습니다. 정상 돌탑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고 따뜻한 커피와 간식응 나눠 먹은후 남쪽 멀리 보이는 남대봉을 향해 다시 걷습니다. 헬기장에서 나무가지 앙상한 비로봉을 한번 뒤 돌아 보고 입석대 갈림길을 뒤로 하고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주 능선을 따라 갑니다. 조선조 태종 이방원이 그의 스승이었던 원천석을 만나러 왔다가 미리 자리를 피해버린 원천석을 만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면서 눈물을 흘리며 넘었다 하여 얻어진 원통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걷습니다. 고둔치 직전 활공장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림잡아 오늘 종주코스의 중간쯤 되는 지점입니다. 치악 주능에서 제일 낮은 고둔치(860m)를 지나 향로봉(1,043m) 을 오르는 30여분 동안은 다시 거친 숨을 몰아 쉬어야 합니다. 향로봉에서 치악평전을 지나 개미목 까지는 평탄한길을 걸으며 여유로움을 되 찾아 영원산성 갈림길과 치마바위 구간등 몇번의 오르내림은 비교적 수월하게 치악의 제2봉인 남대봉(1,181m)에 이릅니다. 이곳에선 영월과 제천쪽 조망을 즐기고 바로 아래 상원사로 향 합니다. 인적이 드문 상원사 도량은 너무 조용합니다. 석양빛을 받은 범종각이 참 아름답습니다. 불자들은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께 경배하고 물병을 체운후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1천미터가 넘는 고지의 상원사 샘은 아무리 가물어도 그 수량이 줄지 않고 물맛 좋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당초엔 성남리에서 16:50 에 출발 하는 원주행 시내버스를 탈 예정 이었는데 걸음이 늦어져 원주택시를 콜해서 시외버스 터미널이 가까운 단계동 거북이식당(동태전골 전문, 033-744-0630)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한후 헤어졌습니다. 산행을 함께한 5명중 2분이 서울시민이기에 터미널이 가깝고 음식맛 괜찮다는 입소문을 쫓아 간 것입니다. 그리고 헤어질때의 인사말은 “조금은 힘들었어도 즐겁고 유익한 치악산 종주산행 이었다. 는 평가에 모두가 인색하지 않았고 2주후엔 서울의 원도봉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치악산 정상(1,288m)

     

    ▲ 정상 북쪽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사다리병창(가운데) 능선과 구룡골의 만추

    멀리 학곡저수지도 보입니다.

     

    ▲ 전날 정상부에 내린 눈입니다.

    이정도 가지고 첫눈이 내렸다고 할수 있을까요?

     

    ▲ 정상 북쪽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삼봉, 투구봉과 원주시

     

    ▲ 헬기장에서 바라다본 치악산 정상 비로봉(1,288m). 떡시루를 엎어 놓은것 같다해서 시루봉이라고도 부릅니다

    정상 남쪽 밑에 있는 헬기장은 지상에서 정상의 돌탑 3기를 한꺼번에 볼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 향로봉(1,043m)

    비로봉과 남대봉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랍니다.

    ▲ 향로봉에서 바라다본 남대봉 입니다.

    ▲ 치악산 제2봉 남대봉(1,181m)

    표지가 좀 초라해 보이긴 해도 문제 될건 하나도 없습니다.

     

    ▲ 상원사 범종각

    치악산 꿩의 전설에 나오는 보은의 종이 이곳에 메달려 잇습니다.

    ▲ 남대봉 남쪽 기슭에 자리한 상원사(해발 1,084m)

     

    ▲ 갈수기 인데도 상원골의 수량은 풍부 합니다.

     

    ▲ 치악산 국립공원 안내도

     

    *치악산 국립공원 자료에 의하면 치악산 종주는 구간 거리 23,8km에 10시간이 소요되는걸로 나와 있습니다.

    당일 산행의 경우 10km  또는 5시간 이하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평소엔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가끔은 장거리 산행도 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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