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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 산사(山寺) 탐방후기후기/산행 2012. 6. 16. 19:33
「내설악 비경속에 숨겨진 불교성지 봉정암 적멸보궁,
그곳을 찾는 전국 불자들의 발걸음이 연중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백담사 까지는 찻길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하여 일반차량은 진입을 못하게 합니다. 대신 마을 자치회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가야 합니다. 날씨가 좋고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계곡의 풍광을 즐기며 쉬엄쉬엄 걸어도 좋을듯 싶습니다.
▲ 사자바위(해발 1,180m)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내설악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이 적멸보궁 참배를 위해 봉정암에 가는 불자들 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백담사를 그냥 지나칠수는 없죠. 100여m쯤 될성 싶은 수심교(修心橋)를 건너면서 일단 마음을 추수리고 경내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도량이 넓어 보입니다. 만해 한용운선생 기념관, 극락보전, 보물제 1182호 목조아미타불좌상,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기거했던 방과 소품들을 둘러보고 봉정암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백담사에서 대청봉은 12,9km 이며 봉정암 까진 10,6km입니다.
▲ 수심교(修心橋)
백담천 위에 걸린 이다리를 건너면서 속세를 털고 부처님께 임 하라는 뜻일까? 다리를 건너면 바로 경내로 접어든다.
▲ 사천왕문
▲ 보물 제1182호(목조아미타불좌상)가 있는 극락보전
▲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리기 위한 만해기념관
▲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기거했던 방
백담사(百潭寺) -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의 말사 -
백담사는 서기 647년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한계사를 창건하여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1783년(정조7)에 백담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백담사라는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1,708m)에서 작은담이 100개가 있는곳에 사찰을 세운데서 연유된 이름이라 합니다.
전통사찰 제24호로 지정된 백담사는 보물 제1182호(목조아미타불좌상)를 소장하고있으며 승려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백담사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1988년11월 23일 집권시절의 과오를 인정하는 대 국민사과문 발표후 2년여 동안 이곳에서 은둔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봉정암(鳳頂庵) 가는길
봉정암 가는길은 줄곳 청정계곡을 따라 원시림속 오솔길을 걷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거의 드러낸 계곡이 실개천으로 변했지만 맑은물에 버들치들의 유영은 아름답습니다.
▲ 봉정암 가는길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
▲ 암반위를 흐르는 청정계곡수
영시암(永示庵)
백담사에서 청정계곡을 따라 원시림길을 1시간 정도 가면 펑퍼짐한 개울가에 자리한 개인사찰인 영시암이 있습니다.
예전엔 절이라기보다 오래된 농가 같았는데 그동안 불사를 많이 한것 같습니다. 법당등 절집들이 그럴듯하게 지어졌고 법당앞에 가꾸어진 화단엔 작약과 산장미의 향이 그득합니다.
▲ 영시암 전경
▲ 작약꽃
▲ 산장미
해당화인줄 알았는데 스님께서 산에 자생하는 산장미라고 바로 잡아 주셨고
그 향이 매우 짙어 산들바람을 타고 가람내에 그득하엿습니다.
봉정암과 오세암 갈림길
영시암에서 10여분쯤 가노라면 봉정암과 오세암으로 갈리는 3거리에 이릅니다.
봉정암 7,1km 오른쪽 길을 따라야 하는데 수렴동으로 이어지는 숲길에선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우의를 껴 입으니 덥긴해도 아름다운 풍광은 불편함을 상쇄시켜 줍니다.
▲ 봉정암과 오세암이 갈리는 삼거리
봉정암을 따르면 대청봉으로 이어지고 오세암을 따르면 마등령으로 가게 됩니다.
▲ 대청봉 가는 숲길
▲ 수렴동대피소
▲ 수렴동 대피소앞 철다리와 솔밭
수렴동대피소
오세암과 봉정암이 갈리는 3거리에서 대청봉을 향해 20여분(1,2km)을 가노라면 수렴동 대피소가 나타 납니다.
이곳은 대청에서 시작되는 가야동계곡과 소청에서 시작되는 백담계곡이 만나는 합수점 이기도 합니다.
이곳 부터 정말 몽환적인 내설악의 선경이 내내 이어집니다.
▲ 계곡을 끼고 도는 데크길은 환상적 입니다.
▲ 고도를 높여갈수록 소와 폭포가 장관을 이룹니다.
▲ 길을 가로질러 쓰러진 고목이 마치 대문을 연상케 하여 누군가가 불노문(不老門)이라 써 놓은 재치로
지나는 사람들은 인증사진을 찍고서 통과 합니다. 자연의 한 단면입니다.
▲ 사자바위 전망대(해발1,180m)
봉정암을 200m남겨둔 지점에 우뚝솟은 사자바위에 올라 내설악을 바라보는 그 기분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줄곳 내리던 소나기도 그치고 광선이 좋은 오후의 풍광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봉정암(鳳頂庵)
설악산 봉정암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의 하나로 설악의 정기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성지요 기도처로 알려져 전국 불자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어 하루에도 많게는 수천명, 작게는 수백명이 찾고 있어 숙식문제의 어려움을 해소 하기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철야기도를 전제로 단체나 개인 구분없이 예약할수 있으며 예약하지 않은 불자나 등산객은 공양시간에 준하여 공양만 제공하고 등산객은 예약접수가 불가하며 철야 기도를 하지 않는 신도는 퇴방조치한다는 자체규정을 방문객들은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해발 1300m의 고지로 물이 귀하고 모든 생필품과 연료를 헬기로 공수 해야 하므로 불편함을 참아야 합니다.
▲ 봉정암의 이모저모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져 우중 촬영한 사진의 선명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맨위의 선명한 바위사진은 전날 오후 소낙비가 지나간뒤 저녁공양때 찍은 사진 입니다.
당초 둘째날엔 공룡능선을 타고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하여 올랐던 길을 되 내려 왔습니다.
산사에서 하루밤을 보내다보면 평소 생각지 못했던 값진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거리 산행이 아니라면 당일산행을 권 합니다.
백담사에서 봉정암을 왕복하면 21,8km에 7~8시간이 소요됩니다.
소위 깔딱고개라 부르는 마지막 500m 구간 말고는 완만한 등로가 숲속으로 이어지므로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내설악의 울창한 숲속에 들어서면 더위를 잊고 그저 상쾌한 기분으로 몽환적인 선경속에서 하루를 지낼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마철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우중산행은 불편함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니까요. 장마가 오기전에 당장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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