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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둔골 하늘정원에 쏴~아 불어내리는 향로봉의 산바람에 신선된듯후기/산행 2012. 6. 6. 23:46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물소리 청량한 계곡숲속에 들어서면 딴 세상 입니다.
오랜 가뭄으로 고둔치계곡의 수량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한 물소리는 숲속의 새소리와 화음을 이루고 향로봉에서 불어내리는 산바람은 계곡의 하늘정원을 춤 추게 합니다. 한낮의 강렬한 햇빛도 원시림에 막혀 음산한 숲속은 시간조차 가늠하기 어렵게 합니다. 턱 까지 차오른 숨을 돌리려 발길을 멈추면 이내 등골을 타고 내리던 땀이 식으면서 한기까지 느끼게 합니다. 신선된 기분이란 이런경우가 아닐까 ?
▲ 하늘정원 같은 고둔골의 원시림과 데크다리
행구동 관음사 입구에서 고둔치에 이르는 길은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약 2,5km의 계곡 숲길입니다.
하늘을 가린 울창한 활엽수림에 들어서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살랑대는 산바람과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있읍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은 한결같이 밝고 생기가 넘쳐납니다. 삼삼오오 가족단위 또는 이웃이나 직장동료들이 대부분입니다. 향로봉 등산로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뭘까? 아마도 그것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거리나 소요시간이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숲과 물이 좋기 때문일 겁니다.
▲ 달콤한 휴식
일상의 모든짐을 다 털어낸듯한 표정들이 얼마나 좋습니까? ㅎㅎㅎ
▲ 해발 860m의 고둔치 입니다. 치악의 주능선에서 제일 낮은 곳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횡성군 강림면 사람들이 생필품을 조달하기위해 이고개를 넘나들었다 합니다.
▲ 곧은치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는 등로 입니다.
햇빛을 가려주는 숲과 부드러운 흙길이 걷는 사람들의 발끝에 건강을 전달해 줍니다.
▲ 다정한 부부산객의 뒷모습에서 망중한을 봅니다.
▲향로봉 정상
비목처럼 만들어 놓은 해발 1,043m의 향로봉 정상 표지가 운치 있어 보입니다.
7월이 되면 정상부 일대에 수 많은 산나리가 아름답게 피어나 장관을 이룹답니다.
▲ 원주시 전경
향로봉 정상에서 바라다본 원주시 전경 입니다.
운무가 약간 끼었지만 전원속의 원주시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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