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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신년 첫산행(지리산천왕봉) 후기
    후기/산행 2012. 1. 4. 17:46

    2012년 신년맞이 산행은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

    새해 벽두에 치악산 영원사로 부터 지리산 법계사 방문과 천왕봉 등정을 함께 하자는 요청이 있어 1박2일 일정으로 다녀 왔다. 사실 새해 첫 산행지 물색에 고심하고 있던 나에겐 부처님이 내리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2일 10시 원주를 출발하여 쉬엄쉬엄 여유롭게 가다보니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도착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 탐방지원센타 주차장에 차를 두고 법계사를 향해 걸었다. 산중의 오후 해는 예상보다 빨리 기운다. 고도를 높이는걸 게을리 하면 해는 이내 서산에 숨을 것이다. 오후 5섯시 천왕봉 동쪽 기슭 1,450m 고지에 자리한 법계사에 도착했다. 어둠이 내리기전에 몇컷의 사진을 찍고나서 숙박등록을 한후 저녁 공양을 마치자 6시부터 저녁예불 시간이다. 9시가 되면 소등을 해야한다고 한다. 속세에서 끌어온 전기를 최대한 아껴쓰도록 강조한다. 세면장엘 가니 비록 차거운 물이지만 풍족하게 쓸수 있었다. 이 또한 신기할 따름이고 이런곳을 찾아내어 절터를 일군 선현들의 지혜가 경이로울뿐이다. 보이는건 금세라도 발등에 쏟아질것 같은 하늘의 별들이요 들리는건 바람소리뿐, 방향감각이 전혀 없으니 딴 세상에 온듯한 착각속에 속세와 단절된 산사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다음날 새벽 4시, 아침 예불을 알리는 목탁소리에 눈을 떴다. 바람소리가 요란하고 창문에 비친 나무들의 그림자가 심하게 흔들리는것을 보고 일출보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망연자실해 있는데 일행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아침공양을 서둘러 마치고 6시에 절을 나섰다.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과 칠흑같은 어둠, 체감온도 -20도이하의 추위속에서도 총총한 하늘의 별을 보면서 일출을 볼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체 쉼 없이 오른다. 그런데 이게 무슨조화인가? 동녁하늘이 밝아 올즈음 부터 하늘의 낌세가 예사롭지가 않다. 1시간 30분만에 도착한 천왕봉, 칼바람을 피할수 있는 동남쪽 암릉엔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 아니 천왕신께선 우리를 외면 했다. 하늘엔 구름을 띄우고 산엔 안개를 둘러 버렸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천왕봉일출, 일출을 기다리던 100여명은 덕을 더 쌓아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인지 불평 한마디 없이 자리를 뜨기 시작 했고 우리도 그들을 따랐다. 제석봉에 내려서면서 구름사이로 중천의 해를 볼수 있었다. 제작년 가을에 보았던 반야봉까지 이어진 장쾌한 백두대간도 전혀 보여 주질 않았다. 장터목산장에서 잠깐 숨을 돌린후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했다. 고도를 낮추어 갈수록 바람은 자지러들고 햇살은 따뜻하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어제 우리가 올랐던 길을 열심히 오르고 있었다. 봄꽃이 필때쯤 다시 가 보리라 다짐해 둔다. 

     

    ▲ 지리산 천왕봉과 법계사 도량 

     

    ▲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 탐방안내소

       

    ▲ 산행 들머리(중산리 야영장 입구)

    천왕봉5,4km.  장터목산장5,3km. 법계사 3,4km  

     

    ▲ 칼바위

     

    ▲ 장터목산장과 법게사(천왕봉) 갈림길

     

    ▲ 망바위

    법계사를 1km 남긴곳에 있는 덩치큰 바위다

     

    ▲ 법계사의 일몰

     

    ▲ 지리산 법계사 일주문

    법계사(法界寺)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산 873번지 지리산 천왕봉 동쪽 기슭 해발 1,450m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서기 544년(신라 진흥왕 5년)에 여기조사가 인도에서 갖어온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면서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그동안 소실과 중창을 거듭해 오다가 6,25전쟁때 불타 없어진것을 최근에 복원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산신각 앞에 있는 보물 제473인 3층석탑은 초창기의 유일한 유물이라고 합니다.

     

    ▲ 법계사 3층석탑(보물 제473호)

    높이 2,5m의 이탑은 높이 3,6m의 거대한 자연암반을 기단삼아 세워진 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적멸보궁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향해 예배드리는 법당을 적멸보궁이라고 한답니다.

     

    ▲ 산신각

     

    ▲ 극락전

     

    ▲ 지리산 천왕봉 표지석

     

    ▲ 천왕봉의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 제석봉의 상고대

     

    ▲ 제석봉에서 본 중천의 해

     

    ▲ 제석봉에서 바라다본 세석평전쪽 백두대간

     

    ▲ 장터목 산장

     

    ▲  얼어 붙은 유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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