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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945m)은 치악산 남대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나온 치악산 지맥이 강원도와 충북의 도계에 빚어놓은 작은 산으로 그 산세가 수려하고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는 재미가 쏠쏠 한데다 사계의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어 원주와 제천 사람들이 즐겨찾는 근교 산이다.
주변의 치악산, 백덕산, 백운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으나 서울이나 수도권에선 가벼운 1일산행지로 적합할 것이다. 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에서 나오자마자 우회전하여 영월, 황둔방면으로 10여분거리이며 신림 터널을 빠져 나오면 오른쪽으로 감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산행들머리 창촌마을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차를 두고 오른쪽으로 100여m쯤 돌아 나가 큰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으로 작은다리를 건너면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정상까지는 3km가 좀 안되지만 처음부터 시작되는가파른 능선은 치악산 사다리병창에 비교되기도한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30여분을 오르면 시야가 트이면서 조망이 좋아진다. 여기서 부터는 잔설이 깔린 암릉을 오르려면 아이젠을 착용해야한다. 지난해 북부지방 산림청에서 위험구간마다 밧줄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오르며 온몸운동을 많이 할수 있어서 좋다. 주능선과 정상부가 만나는 곳, 감악삼봉을 지나면 충북 제천땅이다. 헬기로 공수하여 갖다 놓은것 같은 월출봉을 지나면 정상인 일출봉에 이른다. 큰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은 안전시설이 미흡하여 겨울철에 오를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북부지방산림청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일대는 사유지라서 안전시설을 하지 못했다고 하나 빠른시일내에 산주의 양해를 구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발밑 서쪽사면에 고찰 백련사가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일출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조망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모산이라 할수 있는 치악산 정상은 매봉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남대봉과 상원사가 뚜렷하고 시계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백덕산, 계족산, 태화산, 석기암산, 용두산, 소백산, 금수산, 배론산, 구학산, 백운산은 물론, 산자락을 가르고 있는 황둔의 마을들과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풍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창촌마을에서 능선을 타고 정상을 밟고 백련사를 돌아본후 계곡길로 하산하여 원점회귀 하면 약 7km쯤 걷게되며 소요시간은 3~4시간이다. 산행거리를 좀더 늘리려면 정상 남쪽 백련사 갈림길에서 석기암산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큰 산사나무가 있는 요부골 갈림길에서 제사동방향으로 내려서면 2시간쯤 더 걸을수 있다. 단 자가용을 갖어갔을 경우엔 제사동에서 창촌마을까지 2km 정도는 찻길을 걸어야 한다.
▲ 감악산 정상 일출봉
안전시설이 미흡하여 동절기에는 주의를 요한다.
▲ 공생의 숲능선을 오르다 보면 동쪽사면의 낙엽송 조림지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을 유심히 살피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수 있다. 곧게 자라는 낙엽송 사이에서 참나무와 소나무가 더 많은 햇빛을 받기위해 더 높은곳을 향하여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다.
▲ 잔설이 깔린 암릉구간은 매우 미끄럽다. 밧줄이 드리워져 있지만 안전을 위해 아이젠은 필수.▲ 기암암릉을 오를때 가끔 만나는 기암은 숨을 돌릴수 있는 기회를 준다. 먼산은 치악산 남대봉이다.
▲ 감악봉의 고사목긴세월 동안 버티어온 낙락장송의 고고함도 영양 고갈에는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이 또한 자연의 섭리겠지요.
▲ 감악봉 등정 인증샷.홍일점은 경기도 여주에서 새벽같이 달려온 여주댁 (준 회원)
▲ 감악월출봉, 감악봉, 치악매봉, 치악남대봉.
▲ 황둔마을과 서강의 지류인 섬안이강.
▲ 감악산 정상 일출봉(945m)
안전시설이 미흡하여 동절기에는 주의를 요한다.
▲ 백련사(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서기 918년 (신라 문무왕 30) 에 의상조사가 감악산의 산세가 수려하고 천년영기가 서려있어 수도도량으로 적합함을 직관하고 암자를 창건하자 밑에 있는 용마수라는 연못에서 흰 연꽃이 피어 올라 백련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절 서북편 능선에는 신라말 경순왕이 피신하며 축성했다는 길이 23,600척의 성터가 남아 있습니다.
정상부의 오른쪽 바위가 일출봉, 왼쪽이 월출봉이다.
▲ 계곡 오솔길
백련사에서 창촌마을로 내려서는 부드럽고 숲이 좋은 흙길은 누군가와 함께 걸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 감악삼봉
산행들머리에서 올려다본 감악삼봉 입니다.
▲ 산행 들머리 창촌마을(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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