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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의 가리왕산 등정후기/산행 2010. 7. 1. 11:56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여름철 산행이 있는날의 으례적인 행동이다.이미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가고 있었다.TV를 켜본다.중부지방엔 오전중 약간의비,내륙산간엔 소나기 가능성이 많다 는 예보다.그리고 몇몇 회원들로 부터 문자가 들어온다,물론 날씨가 여의치 않으니 산행 여부를 묻는 내용이다.차라리 비가 세차게 오면 산행을 취소하기가 싶지만 오락가락 하면 판단도 오락가락 해진다.그러는 와중에 몇사람으로 부터는 아예 불참 통보도 받았다.그러나 낭만회장과 나는 일단 산행 쪽으로 가닥을 잡고 별다른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07:40 한동네에 사는 회원 2명과 출발지로 갈 즈음엔 비는 그치고 먼산엔 안개 하늘은 잔뜩 흐린상태지만 더 이상의 비는 올것 같지 않았다.늘상 그렇듯이 출발지에 가면 커피 아줌마가 먼저 반기고 밝은표정의 회원들이 모여든다.예상시간보다 10여분 늦은 08:10경 정선의 가리왕산으로 향했다.
가는길은 소초-새말-안흥-방림-평창-정선-회동-가리왕산 휴양림.대충 이런경로다.전재를 넘어 서니 해가 쨍쨍나고 비온 흔적을 전혀 볼수 없다,여름 날씨,특히 소나기가 내리는건 담하나 차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가리왕산 휴양림 매표소 도착시간은 10:00였다.
입장료 1인당 \1,000원 주차료 \3,000원을 낸후 바로 옆에 있는 얼음동굴을 보러갔다.
뭐 얼음까진 없어도 시원한 바람이 동굴속에서 나온다.연중 섭씨4도라고 하니 30도가 넘어 가는 여름철엔 얼음동굴 이라 해도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듯.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입구
좌측 바위절벽 아래 까만 부분이 얼음동굴이다
△매표소 옆에 세워진 휴양림 약도
△얼음동굴의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히며 기념촬영하는 광경을 옆에서 찰칵
△말벌집
얼음동굴 위 절벽에 지었는데 사람의손이 미치지 않는 안전한 곳이다.
△휴양림내 산막으로 가는길
멀리 보이는 저 능선을 휘돌아 올라야 정상을 밟을수 있다.
△가리왕산 산림문화 휴양관
이름이 좀 거창한 느낌이다,여기서 숙식을 하면서 산림욕과 등산을 즐기거나 생을 고민할수 있는 조용한 곳이다.
이곳에 차를 두고 본격적인 산행을 해야 한다.
△어은골 임도 위정표
휴양림 3,3km 2시간 30분,우리가 온 길이다,여기까지 오면서 처음 만난 안내표지다.
내용도 엉터리다.거리는 모르겠으나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정도였다.
산행중 길잡이는 위정표인데 너무 무성의한것 같다.
△상천암
나무에 가린 뒷쪽에 큰바위가 상천암인가 본데 올라갈수도 없고 산세가 험해 살펴 보기도 어려웠다.간단한 부연설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오후에 예보된 소나기가 몰려온다.
우의를 착요하고 가파른 길을 오르니 이젠 우의 안쪽에서도 소나기가 오니 고역이다.
△산목련
마항치 능선에 올라서니 비는 더 거세지고 우거진 잡목 땜시 등로는 토끼길이다,
카메라를 꺼내기도 불편 하지만 소복을 한 여인처럼 티 없이 맑고 청초한 새 하얀 목련을 그냥 지나칠수 없다,각도를 달리 여러모양을 담고 싶지만 우중촬영은 여의치가 않고 좋은 그림도 기대할수 없다.
△산 수국
정상부에서 만난 산수국 또한 청초하고 아름답다.
△잦나무
오랜세월 거센 바람의 영향인듯 남과 북의 자람 현상이 판이한 수형이 안개에 쌓여 운치를 더해준다.
△잦나무
앞에서 소개한 현상과 같다.
△정상 표석과 재단
우중산행의 악전고투 끝에 드디어 정상을 밟았다.
이때의 시각은 예상보다 1시간이 늦은 14:00를 조금 넘어 가고 있었다.
△고사목
정상 고사목이 을씨년 스럽다.
△점심식사
신령님의 아량일까?
잠시 비가 멎은 틈을 이용하여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 했다.
비빕밥 재료는 평창송어가 준비해 왔고 요리는 안나 총무담당이다,그런데 감각이 서툴러서일까? 총무님 뒷태를 너무 리얼하게 포착해서 어쩌나.ㅎㅎㅎ
*가리왕산 산행흔적은 우천으로 사진을 찍지못해 정상 오름까지만 근근히 반쪽으로 마무리 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전 회원이 힘든산행을 끝까지 잘해낸 뿌듯함으로 가름 한다.
*산림청과 정선군에 바람
받는 입장료가 미미해서 안전시설등 관리에 전혀 도움이 안되겠지만 기왕 국민들을 위한 휴양시설을 했으면 안전에에 신경을 써야 할듯 합니다.
산림문화 체험관에서 어은골 임도 까지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여울목이나 갈림길에 안내표지가 전혀 없어 불편 하였습니다.특히 우중산행이다 보니 숲속은 어둡고 젖은 풀섶은 신발과 바지가랭이를 빨리 젖게 하더군요.
자연 그대로를 접 하는것도 좋지만 안전과 쾌적한 산행을 위해 등로 잡풀제거와 위정표설치(정확한 거리 소요시간표시)를 꼭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무리 자연을 지키고 보전함이 중하다 해도 사람을 제외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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