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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설악 태마산행(산사 탐방 & 단풍산행)
    후기/산행 2015. 10. 14. 10:00

     

    내설악의 단풍을 보지 않고서 어찌 가을을 말 할수 있을끼?

    이른 아침 용대리에서 백담사를 운행하는 셔틀버스에 몸을 맡긴 사람들이 차창밖에 펼쳐진 만산홍엽(滿山紅葉)에 탄성을 자아낸다.  

     

     

    오전 8시,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듯 백담사로 통하는 금강교를 건너고 있다.

     

     

    새벽 4시면 시작되는 예불이 끝난듯 고요속에 묻혀있는 백담사, 나는 금강문으로 들어가 발소리를 죽이며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본후 영시암으로 통하는 잠수교로 갔다.

     

     

    잠수교 상류쪽 물 없는 냇바닥에 옹기종기 들어선 수천기의 작은 돌탑들, 이곳을 지나던 사람들이 소원을 담아 빚어놓았다. 

     

     

    백담사(百潭寺)

     -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의 말사 -

     

    백담사는 서기 647년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한계사를 창건하여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1783년(정조7)에 백담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백담사라는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1,708m)에서 작은담이 100개가 있는곳에 사찰을 세운데서 연유된 이름이라 한다.

    전통사찰 제24호로 지정된 백담사는 보물 제1182호(목조아미타불좌상)를 소장하고있으며 승려이자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기념관이 있다. 

    백담사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1988년11월 23일 집권시절의 과오를 인정하는 대 국민사과문 발표후  2년여 동안 이곳에서 은둔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셔틀버스가 운행되고있는 찻길도 그때 열렸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불어난 냇물에 쓸려 나가고 다시 지어지기를 반복 하는데 지난해와 금년엔 큰비가 오지 않아 지금은 돌탑수가 배가 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소원 또한 두배로 늘었을텐데 기우(祈雨)를 염원한 사람은 없었나보다.

     

    돌탑군을 뒤로하고 영시암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아주 가볍게 느껴진다.

     

     

     

     

     

    천혜의 원시림을 끼고 계곡과 나란히 한 영시암 가는길,

    쏟아지는 아침 햇살에 울긋 불긋 원색의 나뭇잎들이 눈을 부시게 합니다.

     

     

    09:20 영시암의 풍경 입니다.

    법당의 문을 활짝 열고 불자들을 맞이 합니다.

    내설악엔 4개의 사찰이 있습니다.지나온 백담사, 이곳의 영시암, 소청 밑 석가사리탑이 있는 봉정암, 마등령 아래 자리한 오세암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정암 가는 사람들 이라 합니다.

     

    영시암(永示庵)

    백담사에서 청정계곡을 따라 원시림길을 1시간 정도 가면 펑퍼짐한 개울가에 자리한 개인사찰인 영시암이 있습니다.

    예전엔 절이라기보다 오래된 농가 같았는데 그동안 불사를 많이 한것 같습니다. 법당등 절집들이 그럴듯하게 지어졌고 6월이 되면 법당앞에 가꾸어진 화단에 작약과 산장미가 만발하여 그 향이 도량내에그득합니다.

     

     

     

     

    09:50 수렴동 대피소 도착

    영시암을 뒤로 하고 여기까지 오는길은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쪽빛 하늘아래 붉게 물든 가을산이 명경지수에 자태를 드리우고 지나는 산객들을 불러 세우니

    사진 찍고 감탄하며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수렴동 대피소는 대청에서 시작되는 가야동계곡과 소청에서 시작되는 백담계곡이 만나는 합수점 이기도 합니다.

    수렴동계곡에서 구곡담계곡으로 이어지는 봉정암 가는길은 수 많은 소, 담, 폭포와 하늘을 찌를듯한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몽환적인 첨봉들이 산객들의 발길을 더디게 함니다.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면서 단풍의 색깔은 엷어지면서 계곡은 깊어 갑니다.

    봉정암으로 가는길 구곡담 계곡은 단풍보다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진 설악의 본모습을 보이기 시작 합니다.

     

     

     

     

     구곡담 계곡으로 접어들자 물줄기는 가늘어져서 오랜 가뭄을 실감케 합니다.

    구곡담 계곡을 대표하는 쌍용폭포의 위상이 말이 아닙니다.

    가늘어진 물줄기는 폭포라기 보다 바위위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12:00정각, 대청봉2,8km 봉정암 0,5km 백담사 10,1km의 팻말을 달고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곳, 소위 깔딱고개밑에 도착 했습니다.

    백담사에서 여기까지 10,1 km를 오는데 꼬박 4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진찍고 물 마시며 쉬고 또 쉬면서 여유를 너무 부린것 같네요.

    문제는 500m 의 깔딱고개입니다. 위를 쳐다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하지만 가야만 하니 숨을 헐떡이며 네발로 기다싶이 된삐알을 올랐습니다.

     

     

     법당뒤 암릉에 올라 앉은 저 두꺼비 같은 바위는 금세라도 떨어질듯 한데 누구 한사람 두려워 하질 않습니다.

     

    12:30 봉정암 도착

    봉정암에서 제공하는 점심 공양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김으로 싼 주먹밥과 맑은 미역국이 전부 입니다. 원 하는 사람은 스스로 챙겨 먹고 설겆이를 깨끗이 하여 놓아야 합니다. 다음 사람을 위하여.

    해발 1,244m의 고지에서 다른 반찬 하나 없이 먹는 봉정암 미역국밥, 그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수 잇습니다.

     

    봉정암(鳳頂庵)

    설악산 봉정암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의 하나 입니다. 

    불교 신자들에겐 우리나라 최고의 기도처로 알려져 전국에서 찾아오는 순례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많게는 수천명, 작게는 수백명에 달 한다고 합니다. 

    숙식은 단체나 개인 구분없이 사전 예약해야 하고 단순 탐방이나 등산객 들에겐 1년 365일 정해진 시간에 한하여 공양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3:30 석가 사리탑을 참배하는 불자들 

    보물 제1832호인 석가사리탑은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셔다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 이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5대 적멸보궁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설악산 봉정암,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함백산 정암사, 양산 통도사등 5대 사찰에 있다.

     

    소청,중청,끝청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자 설악의 주 능선인 서북능.

     

    사리탑에서 내려다본 봉정암 전경.

    하얗게 보이는 지붕은 신축중인 법당이라고 합니다.

    용의 이빨처럼 침봉으로 이루어진 용아장성은 그 빼어난 경관이 산꾼들을 유혹하여 출입금지 구역임에도 무단입산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잦은 곳이다.

    용아장성

    설악산 용아장성(雪嶽山 龍牙長城)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자연명승이다. 2013년 3월 1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설악산   - 한국어 위키백과 -

     

    ▲공용능선

    공용능선은 백두대간이며 내,외설악을 구분 짖는 설악의 등줄기다.

    산꾼들은 공용을 타지 않고서 설악을 논하지 말라고 한다.

    그만큼 경관이 빼어나고 내,외설악을 한눈에 볼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찾는 사람들이 날로 증가 함에 따라 등로가 많이 정비되었다. 

    하지만 난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산행은 경험자와 함께 하는것이 좋다. 

     

    13:50 오세암으로 향하다.

    봉정암에서 오세암 가는길은 4km 의 험로,

    좌측 용아장성능을 옆에 끼고 우측 멀리 공용능선을 바라보며 가야동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어찌나 가파른지 정신을 가다듬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언제 곤두박질 칠지 모릅니다.

    용의 이빨 같은 용아장성의 침봉들이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을 받아 한결 뚜렷하게 다가 오는데 핸드폰 밧데리 방전으로 이때 부터 하산때 까지 사진을 찍지 못해서 오세암 소개는 자료사진을 찾아 써야 할것 같네요.

    해가 떨어진 가야동계곡을 지나 공용능선에서 흘러내린 안부를 타고 오세암으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10여분 정도 걸리는 작은 고개를 5차례나 넘나든 후에야 작업하는 포크레인 소리와 목탁소리가 들려 옵니다.

     

     

                                            ▲오세암(2010,6,4 촬영한 자료사진)

    15:50 오세암 도착

    절집 중창과 경내 조경공사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헬기로 날라온 포크레인 소리가 요란 스럽고 온통 파 헤쳐놓은 경내가 산만 하여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영시암 4km , 백담사 7,5km  마지막 셔틀 17:00, 서둘러야 할것 같습니다.

     

    17:20 영시암 통과

    해는 서산에 걸렸고 영시암 찻집도 문을 닫았습니다.

    흐르는 샘물에서 목만 추기고 영시암을 지나쳤습니다.

    수렴동 대피소를 지날때쯤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18:10 백담사 셔틀버스 정류장 도착

    대기중인 버스에 올랐습니다.

    막차(19:00) 바로 앞차 입니다.

    18:30 출발한 버스는 15분후 용대리에 도착 했습니다.

    무탈하게 마친 내설악 4개 사찰 탐방과 멋진 단풍산행,

    함께한 모든 회원들과 설악산 신령께 감사드리며

    21:00 귀원, 하루 여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원주 산오름 산악회 태마 번개산행 팁

    〈내설악 단풍산행 & 산사탐방(山寺探訪)〉

       

     - 산행일 : 2015, 10, 13 (화요일) 05:00 원주 따뚜주차장 출발, 21:00 귀원

     - 참가인원 : 리딩, 코맥스등 12명

     - 이동수단 : 승용차 3대(원주↔용대리. 편도 2시간 소요)

     - 회비 : 15,000원 (조식대금, 주차요금, 셔틀버스 왕복요금)    ※이동 교통비(유류대, 통행료) 차주부담 서비스

     - 산행및 탐방코스 :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거리: 22,1km · 소요시간: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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