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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치악 산행후기
    후기/산행 2013. 10. 6. 18:00

    2013, 10, 6, 08:00 원주 시내버스 81번, 81-1번 성문사 종점을 산행 들머리 삼아 남치악 산행을 하였습니다.

    예전엔 조망이 좋은 국형사 뒷쪽 능선등로를 따라 향로봉을 올랐으나 몇해전 부터 치악산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폐쇄하여 2,5km에 이르는 보문사 가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었습니다. 최근 등산 인구가 늘면서 약 3시간이면 완주 가능한 단거리 코스인 향로봉을 찾는 사람들은 많아 지는데 관리 주체에선 샛길 등로를 줄이고 있으니 관리자 중심의 관리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치악산 5대 전통사찰의 하나인 국형사를 지나 보문사 가는길은 가파른 포장도로이지만 길따라 흐르는 보문계곡의 물소리와 원시림에서 들려오는 풀벌레소리등 자연의 화음은 높아지는 맥박을 완화 시켜주고 맑은 공기는 머리속을 깨끗이 씻어주어 이마의 땀을 훔치면서도 상쾌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보문사는 신라 경순왕 때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1970년에 절터에서 발견하여 복원한 청석탑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입니다.

     

     

    보문사에서 향로봉 오르는길은 매우 가파른 험로입니다. 1,2 km를 1시간 정도 구슬땀을 흘리며 올라야 합니다.

    9시30분, 산행 1시간 40여분만에 드디어 향로봉에 도착 했습니다.

    향로봉은 14km에 이르는 치악 주능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치악 반종주의 깃점이 되기도 합니다.

    서북쪽으로 원주시가와 양평의 용문산, 남으로 치약평전, 남대봉, 시명봉, 백운산까지 시야에 잘 들어 옵니다.

     

    잠깐의 휴식후 스틱을 챙기고 상원사를 향해 발길을 이어 갑니다.

     

     

     

     

    9시 45분 헬기장이 있는 치악평전에 이르니 억세와 산사나무 열매가 장관을 이고

    북쪽 멀리 치악의 정상 비로봉이 억세풀 사이로 다가옵니다.

     

     

     

     

     

    10시 40분, 다시 남대봉을 향해 이어가던 발길을 치마바위에서 멈추고 휴식과 간식시간을 갖고

    사방의 경관을 조망하니 선경이 따로 없습니다. 서북으로 원주시가와 용문산, 발아래 서쪽엔 겹겹히 펼쳐진 영원골과 산군들, 북으론 치악산의 웅대함이 버티고 있습니다.

     

     

     

     

     

     

    11시 10분 남대봉(1,181m) 남대봉을 지나면서 깊어 가는 가을을 만났습니다.

    강림쪽 북사면은 좀더 빠르게 가을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11시 30분, 상원사를 둘러 봅니다. 도량앞의 나무들이 잘려나가고 하얀 인조석 석축을 쌓아 올려 자연미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요사채를 새로 짖는다는데 산사 답지 않게 어수선합니다. 아늑했던 옛정취가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일주문 앞에서 남대봉 가는길 둔덕엔 공중화장실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성남리 쪽에선 올라오는 사람들은 절의 횅한 모습에 산을 다 깍아 자연을 훼손하여 절이 볼품없게 되었다며 불만 스러워 합니다.

    가는곳 마다 증, 개축에 여념이 없는 사찰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예불이 끝나면 은은한 풍경소리가 적막을 깨뜨리는 그런 산사를 생각해 봅니다.

     

     

     

     

     

    11시 50분 상원사 아래 샘터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하산,

    13시 40분 성남리 버스종점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고 13시

    50분발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오니 15시 정각.

    힘들었지만 총거리 14km에 5시간 40분을 걷는 남치악 산행을 무탈하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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