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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동산 산행후기후기/산행 2012. 3. 15. 16:51
『제천 청풍호반의산, 동산에 가면 신의 손으로 빚어 놓은듯한 우람하고 정교한 남근석이 있습니다. 청풍호를 뒤로하고 동산 정상을 향하여 암릉위에 우뚝 서 있는 당차고 신비스런 모습을 처음본 사람들은 놀라움의 외마디 “헐!”. 가장 짧으면서도 이보다 적절한 표현은 없을듯 하내요. ㅎㅎㅎ』
제천 동산(東山)은 제천시 금성면과 수산면,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896m의 청풍호반의 산으로 그 규묘는 작으나 기암괴석과 장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청풍호에 그림자를 드리운 아름다운 산이랍니다. 특히 건너편 작성산 자락에 자리한 고찰 무암사(霧岩寺)에서 운무 짙은날 바라보는 동산의 암릉은 한폭의 동양화 같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 무암사 표지석(천년고찰 무암사)
동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지만 대부분은 무암사를 깃점으로 남근석 코스로올라 정상을 밟고 새목재를 경유, 무암사로 바로 내려서거나(3시간 30분 소요) 작성산 연계산행을 원할경우엔 새목재에서 직진하여 작성산을 돌아 소뿔바위를 거쳐 무암사로 내려 오게 되며(4시간 30분 소요) 역순으로 해도 난이도, 조망, 소요시간등 조건은 비슷 합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무암사
▲ 무암사 극락보전
통일 신라때 지어진 천년고찰임을 표방하고 있는 무암사, 그 사세가 약해서인지 일주문을 대신한 표지석이 절 입구에 서 있는데 이곳이 남근석 코스의 출발점 입니다. 무암사 표지석 오른쪽 둔덕을 돌아 100여m 쯤에 있는 계곡을 건너면서 바로 오른쪽 사면길을 따르면 됩니다. 한참을 올라가면 깍아 지른듯한 단애밑에 지그 재그로 설치된 목재계단이 있습니다. 등산객이 아닌 관광객들도 쉽게 남근석에 접근 할수있도록 제천시에서 설치한 것으로 계단을 오르다 눈을 돌리면 발 아래 북쪽으로 무암사 도량이 한눈에 들어오고 작성산의 배바위가 그 위용을 자랑 합니다. 서쪽의 장군바위능선 넘어 청풍호와 비봉산 전경이 시원스럽고 성내리 마을과 무암저수지등 눈에 들어오는 모든조망이 참 아름답습니다.
▲남근석에서 내려다 본 무암사 전경
▲ 남근석으로 가는 계단과 암벽
▲남근석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장군바위
영하의 기온인데도 등줄기가 촉촉해지면서 숨결이 거칠어질 즈음 한눈에 봐도 우람하고 힘차보이는 남근석이 우뚝 서 있는 암릉에 도착 했습니다. 동서남북 어느방향에서 보아도 잘 생기고 힘차 보입니다. 숙련된 석공이 오랜시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품이라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연의 신비에 감탄을 하며 비명 같은 외마디 “헐”!. 동산에 가서 남근석만 보고 돌아서도 한나절 품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꼭 등산이 아니더라도 남제천에서 충주방향으로 이어진 92번 지방도를 통과 하거나 청풍호반 드라이브 기회가 있을때 잠시 둘러봐도 좋을 것입니다. 성내리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무암사까지(2km) 차로 10여분 이내 거리이며 무암사에서 남근석까진(600m) 20~30분 정도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기 때문에 1시간만 할애하면 여행의 활력이 될것입니다. ㅎㅎㅎ
▲ 높이나 둘래를 짐작 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남근석을 지나면 난이도 높은 세미클라이밍 코스가 여러번 반복 되지만 밧줄이 메어있어 안전하게 온몸운동을 하면서 자기체력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밧줄 타기가 끝날때 마다 숨을 고르며 고개를 들면 눈에 들어 오는 절경들은 산행의 재미를 배가 시켜 줍니다. 산행 1시간쯤 지나면 주능선에 닿습니다. 커피 한잔마시며 주변을 돌아봅니다. 이웃해 있는 금수산, 망덕봉, 가은산, 신선봉, 작은동산, 청풍대교, 비봉산은 물론 멀리 월악산과 계명산까지 조망 하고 잔설 깔린 능선을 따라 고도를 높여가면 암릉은 사라지고 울창한 참나무숲이 반깁니다. 발등이 빠질만큼 남아 있는 눈밭에 앞서간 사람들의 발길이 선명 합니다. 신선한 공기를 많이 마시며 선경속에 오래 머물면 신선된 기분이 듭니다. 저 멀리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소백산맥의 마루금이 보입니다.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신선한 산속 공기를 많이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합니다. 잡념도 달아나고 욕심도 털어냅니다. 걸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세상과도 소통 합니다. 이럴때 흉금을 털어놓고 사람사는 얘기를 나눌수있는 말동무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길은 막힘없는 소통입니다. 이 글을 보신 님께선 산이든 들이든 걷는 기회를 많이 가지십시요.
▲ 암릉의 고사목
▲청풍호와 비봉산
▲눈 덮인 참나무숲길
동산의 정상은 산봉이라기보다 능선의 일부 처럼 보입니다. 작성산에서 금수산으로 이어진 주 능선에서 청풍호반으로 뻗어내린 암릉이 정상부보다 훨씬 아름답기에 어떤이들은 산행들머리를 성내리로 잡아 남근석을 본후 정상을 마다하고 청풍호를 바라보면서 장군바위나 애기바위 코스로 하산후 남은 시간은 주변 관광이나 청풍호 뱃놀이에 할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길수 있다면 이 또한 바람직 하다 할것입니다.
하산은 정상에서 새목재 방면으로 되돌아와 무암골을 따라 무암사로 원점회귀 하였습니다. 서두르지 않은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작성산 연계산행을 하고 싶다면 새목재에서 작성산을 오른후 소뿔바위코스로 하산하면 됩니다. 보통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역코스 산행도 무방 합니다. 난이도,조망, 소요시간등 조건은 비슷 합니다.
▲동산 정상 표지석
▲새목재 삼거리 이정표
▲sbs 장길산 촬영세트장
무암사 가는길 초입에 있는 이 세트장은 관리의 손길이 멀어진듯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교통정보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에서 나와 충주, 청풍방면으로 우회전후 92번 지방도를 타고 금성면 소재지와 금월봉, 왕건촬영세트를 지나 성내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좌회전후 성내편의점 뒷길로 들어서면 무암사까지 10분도 소요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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