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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유산 눈산행 후기
    후기/산행 2011. 1. 28. 00:51

    남쪽으로 치닫던 백두대간이 지리산에 이르기전에 빚어 놓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설경은 가관이었다.

    2011,01,26,06:00 아직 여명이 열리지 않은 시간에 원주를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대진고속도로를 거쳐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덕유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도착한것은 09:30. 요즘엔 고속도로 연결이 좋아 전국 어디라도 쉽고 빠르게 갈수 있는것 같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삼공리를 깃점으로 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 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택했다. 원점회귀 산행은 장거리 손수운전 산행의 단점 이기도 하다.

    백련사 까지는 찻길이 나 있지만 일반 차량의 진입은 전면 통제한다. 우선 눈에 들어 오는 적설량이 맘 설레게 한다.

    이 정도면 1,000고지 정도만 올라도 설경이 대단할거라는 기대감이 충만 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등산은 백련사에서 시작된다. 쌓인 눈위로 불어 내리는 칼바람이 대단하지만 환호속에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다 시린손을 움켜쥐는 것을 반복 하다 보니 대피소가 눈에 들어 오는 삼거리, 즉 향적봉정상과 대피소로 갈리는 곳이다. 춥고 배가 고파 우선 대피소로 향했다. 점심을 먹고 정상에 오를 생각이다.  

     

    정오가 조금 지나서 향적봉대피소에 도착 했다. 일대는 먼저온 등산인들이 식사를 하느라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우린 추위를 피해 비좁은 대피소로 들어 갔다. 입추의 여지가 없다. 아니 발디딜틈이 없다는게 더 적절한 표현일게다. 

    설악산이나 지리산등에 비해서 이곳의 대피소는 너무 협소했다. 고산지대에 대피소를 짓는게 쉽진 않겠지만 늘어 나는 등산인구를 감안 해서 불원간 시설확충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코딱지 만한 대피소 취사장에서 비록 배낭을 맨체로 옆사람과 몸을 비비며 하는 식사지만 칼바람을 피할수 있다는것 만으로 감지덕지 해야하고 가능한한 빨리 자리를 내 주어야한다. 체감온도가 -30도는 될것 같은 설상의 칼바람속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대피소 내의 사람들 보다 몇배는 더 많기 때문이다.

     

    일단 밖으로 나오면 추위 때문에 움직여야한다. 우선 향적봉에 올라 정상 인증을 위한 사진을 한 두장 찍고 몰아 치는 바람을 피해 중봉쪽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상고대를 지고 있는 철쭉나무 군락과 고사목 들이 동양화를 보는듯 하여 감탄사들이 연이어 들려 온다. 덕유산의 조망은 중봉이 으뜸일게다. 중봉에서 남덕유로 이어진 주능선과 뒤돌아 본 향적봉의 설경이 파노라마 처럼 잔잔하게 다가온다.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사방을 둘러본다. 구름속을 넘나들듯 보이는 남덕유와 주능, 하얀 화선지 같은 향적봉의 그림들이 너무좋다. 당시의 모습은 지금도 감동 그 자체라고 해야 할것이다. 

     

    중봉에서 부터는 하산이다. 오수자굴쪽 등로는 남향이라서 바람도 없고 오후의 햇살이 너무나 좋았다. 오수자라는 스님이 득도했다는 오수자굴을 보고  다시 산 아래를 향해 걷는다. 설경에 취해 힘든줄 모르고 백련사에 닿았다. 백련사 대웅전의 편액은 명필 한석봉의 글씨요 일주문과 천왕문의 편액은 탄허스님의 글씨라 한다. 그것 말고도 백련사엔 계단등 문화유적들이 여럿이다. 

     

    원주에서 무주구천동까지 왕복 하는데 7~8시간을 도로에 묻어야 하지만 설산의 감동은 그것을 상쇄 시킨다. 예전엔 눈 하면 강원도를 말 했으나 근년엔 눈을 보러 전라도로 가고 있다. 덕유산의 눈산행은 오월의 철쭉 산행으로 이어질 것이다. 함께했던 사람들이 덕유산이 너무 좋아 다시 가기로 약속 했기 때문이다. 중봉에서 아스라히 보이는 남덕유를 향해 마음은 벌써 종주산행을 하고있다.

     

    ▲덕유산 주능선(중봉에서 남덕유)

     

     

     

     ▲중봉에서 바라본 향적봉

     

     ▲향적봉마루(계단이 눈속에 묻혀 눈썰매장이 되었다)

     

    ▲향적봉 마루의 목책과 적설

     

     ▲대피소에서 향적봉으로 오른는 둔덕의 설경

     

    ▲향적봉 대피소

     

    ▲중봉

     

    ▲반고사 주목

     

     ▲고사목

     

     

     

     

    ▲설화

     

     

     

    ▲주목 군락(중봉일원)

     

    ▲오수자굴

    오수자 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했다 는 전설이 있어 오수자굴로 불린다고 한다.

     

    백련사

    신라시대에 지어진 대가람 이었으나 한국 전쟁때 전소된것을 복원 하였고 대웅전의 편액이 한석봉의 글씨요 일주문과 천왕문의 편액은 탄허스님이 쓴것이라 한다. 경내에는 불교의 계법(戒法)을 전수하는곳인 계단등 여러개의 문화유적들이 있다.

     

     ▲백련사 일주문(편액은 탄허스님의 글씨라고한다)

     

     ▲천왕문(잡귀들이 경내에 들어 오지 못하도록 사천왕이 지키고 있다)

     

     ▲대웅전(편액은 명필 한석봉의 글씨다)

     

     ▲명부전

     

     ▲대웅전의 옆 그림

     

     ▲산신각

     

     ▲백련사계단(전라북도 기념물 제42호,계단이란 불법을 전수하는곳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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