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冠岳山 六峯稜線 登頂記후기/산행 2010. 4. 8. 15:37
시골 사람들이 삼 세번만에 서울의 진산이며 경기오악의 으뜸이라는 관악산 을 다녀 왔다. 사실은 지난 3월 10일 계획했던 관악산 산행을 폭설로 취소 한후 3월 31일 2차 시도 까지 우천으로 순연된바 있어 날씨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삼 세번째 도전 이었는데 관악산 신령께서 시골 산꾼들의 순수한 열정을 헤아리셨는지 근래 보기 드문 화창한 날씨와 함께 관악의 품을 활짝 열어 주셔서 오랫만에 네발로 암벽을 타며 스릴을 만끽하는 산행을 할수 있었다.
08:00 원주를 나섰다.
덕평 휴게소에 잠깐 들린후 수원을 지나쳐 의왕과 안양을 거쳐 과천의 정부종합청사 앞에 이르니 10:00였다.
국사 편찬위원회 옆 노상주차장에 차를 두고 기술 표준원 옆 작은 골목길을 따라 가니 산불 감시초소가 있고 여직원이 나와 산불예방에 주의해 줄것을 당부한다.
징검다리와 아치형 목조다리가 함께 설치된 개울을 건너자 좌측으로 우뚝솟은 암봉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린 암능이 쉽지 않아 보이고 그곳이 우리가 가고자한 육봉능선임을 직감할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회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오늘 함께할 대원들의 자기소개가 끝난 다음 내가 한국의 산천 육봉산행기에서 인용한 한 마디를 첨언 했다."우리가 산을 찾는것은 단순한 취미일 뿐이며 먹고 살기 위한 절박한 수단이 아니다, 취미활동에 목숨 걸지말자" ㅎㅎㅎ 모두가 웃음으로 공감한다.
문원폭포,마당바위,서폭포,그리고 여울을 건너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니 육봉의 시작이다.(여기까진 한국의산천께서 인도한 그림인데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육봉 산행 들머리
기술표준원 옆으로 난 좁은 길, 열려있는 파란 철제문이 봄철이면 굳게 잠겼는데 산행인들의 개방요구 민원으로 재작년부터 개방 되었다 한다.
▲아치형 목제다리
이다리를 건너면 육중한 육봉능선이 바짝 다가온다.
▲육봉능선
저뒤쪽의 뾰족봉이 제3봉이다.
▲산수화 떼 사진
안산과 즐산을 기원하는 뜻에서 찰칵.
▲ 서폭포.
갈수기라 수량이 좀 적은게 흠이다.
흙길을 조금 오르니 과천시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나 싶더니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대원중 암벽 하는 천사(닉네임임)에게 부탁해서 20m자일을 준비해 갔는데 서울분들이 길을 잘 닦아놓은데다 대원들의 몸놀림이 가벼워 자일을 써볼 기회가 없었다.
여기서 부터 깃대봉(육봉정상)까지는 암릉과 기암괴석,낙락장송이 어우러진 동양화속을 유영 하듯 올랐다.
▲달콤한 휴식
▲암릉은 계속되어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코끼리 바위
영낙없는 아기코끼리다.
▲깃대봉의 국기가 보인다
▲육봉을 오르며 만난 동양화들.
육봉의 정상 깃대봉에 오르니 주유소(酒有所)가 있어 컬컬한 목을 추기기에 안성맞춤 이었다.
여기선 안양과 멀리 광명의 KTX 역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시계를 보니 정오가 지나고 있어 점심을 먹었다.
오늘은 자리를 잘 잡아 푸짐한 점심을 하는 행운까지 누렸다.
팔봉 갈림길을 지나 연주대로 가다가 기상관측소 홍보관에 들려 도우미로 부터 일기예보에 대한 설명도 듣고 전시된 기상관련 사진들을 감상후 방명록에 발자취를 확실하게 남긴후 연주대에 올라 한강과 강북의남산,인왕산넘어 삼각산까지의 조망이 일품이다.
▲저 그림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끼십니까?
아! 덩치큰 애들 뿐이구나.ㅎㅎㅎ
▲깃대봉에서 연주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만난 기암괴석들.
▲기상관측소
▲기상관측소 홍보관
▲연주대.
▲관악의정상 표지석
▲연주암
▲한강과 서울
▲과천 시가와 경마장
하산은 당초엔 원점 회귀 였으나 시간의 여유가 있어 관악을 좀더 보자는 생각에 계획을 바꿔 용마능선으로 내려섰다.
과천교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산불감시초소에서 오른쪽 으로 방향을 잡으니 과천유원지로 내려섰다.
연주대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지도바위
▲용마능선의 기암괴석들
▲대한민국의 수재들과 석학들의 요람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 전경
▲하산중 용마능선에서 뒤돌아본 연주대.
▲하산길 에 만난 만난 진달레
산불이 나서 수백평정도의 숲이 타버린 자리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강인한 생명력을 보았다.
새까맣게 보이는 배경이 불탄자리다.
▲과천향교
연주대로 오르는 산행 들머리이자,용마능선의 하산 날머리 이기도 하다.
조금내려오니 과천향교 부근이다.
하산 날머리에선 자릿세는 하고 가야 한다는게 산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메밀전과 도토리묵에 막걸리로 구색을 맞추고 비주류들은 그집에서 자신있게 권하는 잔치국수를 열무김치에 곁들여 게눈 감추듯 한후 30여분을 터벅거려 애마를 찾아 귀로에 올랐다.
참 오랫만에 온몸 운동을 넉넉히한 산행 이었다.
얼마만한 시간이 흘러야 관악을 다시 찾을수 있을까?
아무레도 다시 관악에 간다면 육봉에서 연주대로 가면서 눈여겨 보아둔 팔봉능선이 되리라.
늘 그러하듯 오늘도 산에 다녀 왔다 는 그 자체가 뿌듯할 뿐이다.
그리고 변변치 못한 나를 마다 하지 않고 종일토록 함께 해준 산수화 우리님 들께,또 산행자료를 제공해준 한국의 산천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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