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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량산 도립공원 탐방후기후기/산행 2014. 1. 6. 15:34
2014, 1, 5(첫째주 일용일) 고려 공민왕의 설화와 하늘다리,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청량사를 품고있는 경북 봉화에 있는 청량산(870m) 산을 다녀왔습니다. 하늘다리가 세워진 2008년 가을에 다녀왔으니 만 5년이 지났네요.
산천은 유구하니 산은 그대로이고 년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인데도 봄날처럼 포근하여 겉옷을 벗고 질척거리는 산길을 걸으며 봄산행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휴일 인데도 산꾼들이 많지않아 아주 호젓한 산행을 했답니다.
새해 들어 첫산행을 잘 치른셈인데 함께해준 일행들도 같은 감동과 느낌을 갖고 돌아 왔으리라 믿습니다.
▲청량산 하늘다리
◆07:30 원주를 출발하여 서두루지 않고 여유롭게 갔는데도 09:30에 산행 들머리(입석바위)에 도착 했습니다.
요즘 전국 어디를 가나 새로운길이 뚤리고 확포장 되는등 길들이 너무너무 좋아졌습니다.
그 만큼 소통이 쉬워진 셈인데 금년엔 길 뿐만 아니라 모든분야에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 주차장 가운데 떡 버티고 있는 입석(立石) 입니다
09:30에 도착하여 화장실 구경하고 신발끈 졸라메는등 10여분 동안 산행준비를 했습니다.
09:40 입석을 뒤로 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코스는 입석-응진전-김생굴-자소봉-탁필봉-연적봉-뒷실고개-하늘다리-장인봉-하느다리-뒷실고개-청량사-응진전-입석(원점회귀) 으로 잡았습니다.
▲응진전(應眞殿)
10:00 응진전에 도착하였습니다. 봄날 같은 날씨에 20여분 걷고나니 등이 촉촉해져 옵니다.
응진전은 청량사의 부속건물로 내부에는 석가 삼존불과 16 나한상이 봉안되어있고 고려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대장공주의 상이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동풍석(動風石)
응진전 뒤 바위절벽위에 일부러 갖다놓은듯한 둥근바위 하나가 올려져 있는데 한사람이나 여러사람이 밀어도 건들거림이 똑같고 바람결에도 건들거리지만 떨어지지 않는다 해서 동풍석이라 한다네요.
▲풍혈대(風穴臺)
10:05 응진전에서 5분쯤 산허리를 돌다보면 오른편 사면 20여m 위에 층암절벽이 남,북으로 통하여 여름철에도 시원한 바람이 통하여 신라말 대문장가 최치원이 이곳에서 독서와 바둑을 즐겼다고 합니다.
▲청량사전경
김생굴 앞에서 바라다본 청량사 입니다. 동양화같은 뒷산이 연화봉 이라네요.
신라 문무왕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연화봉 남쪽 기슭 양지바른 곳에 절집들이 짜임세있게 배치되어있습니다.
▲신라 명필 김생이 10년동안 글씨공부를 했다는 김생굴(金生窟) 입니다.
▲자소봉(840m)
11:10 산행 1시간반만에 도착한 자소봉입니다.
남쪽의 조망은 공민왕이 홍건적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은 정적속에 봄을 기다리는 산촌풍경이 아름답게 다가 옵니다.
▲자소봉에서 바라다본 남쪽풍경
▲자소봉에서 바라다본 북쪽의 산촌풍경.
▲탁필봉
글씨를 쓰기위해 먹물을 묻힌 붓의 형상과 같은데서 얻은 이름 이라네요.
▲벼루를 뜻하는 연적봉(846.2m)
탁필봉 바로옆에 있습니다.
▲청량산의 심벌이된 하늘다리입니다.
지어진지 벌써 5년반이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긴 산악형 다리인데다 대중가요까지 나와 산을 즐겨찾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답니다.
▲청량산의 최고봉 장인봉(870m)
12:30 오늘 산행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장인봉에 올라 바라보니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사방에 펼쳐진 산, 그 품에서 살아가는 삶들의 터전인 산마을 들의 풍경들이 감동 입니다.
▲낙동강
장인봉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낙동강 상류입니다.
▲산허리, 강가, 구릉지등 땅을 갈고 일굴수 있는곳이면 사람들의 터전이 있습니다.
◆청량사의 이모저모
14:00 하산길에 청량사에 들렸습니다.
절집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요와 경건함이 배어있는 천년고찰의 품격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삼각우송과 삼각우총
원효대사가 농부로부터 시주받은 뿔이 셋달린 소가 청량사 창건때 무거운짐을 나르는등 많은일을 하고 준공 하루전에 죽자 이 소를 묻어준 자리에서 가지가 셋인 소나무가 자라자 후에 사람들이 삼각우송이라 부르고 소가 묻힌자리를 삼각우총이라 이름했다고 합니다.
▲유리보전(琉璃寶殿)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
신라문무왕 3년(663) 원효대사가 지었으며 현건물은 이조후기에 다시 지어졌다함.
▲5층석탑과 삼각우송
▲가지런하게 배치된 가람
▲햇살좋은 남향둔덕의 장독대
▲핸드폰이 보급되면서 추억의 뒤안길로 밀려난 공중전화(불통)
▲절 입구에서 바라본 절집들과 기와담장의 조화
▲산꾼의집
청량사를 나와 한모퉁이를 돌면 나타나는 산중카페,
산꾼이 만든 약차를 그냥 마실수 있다는 안내문은 그대로인데 문이 잠겨 있어 나름 동절기 휴업이려니 생각하면서 모퉁이를 돌아 나오니 아침에 왔던 길, 응진전을 지나 원점 회귀하니 핸드폰의 시각 숫자는 14:30이다.
대한이가 소한이 집에 놀러갔다가 얼어죽어다는 소한날, 봄날같은 햇살속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아름다운산행이 마냥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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