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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굽이길 제1코스 100고개길 걷기후기/원주 굽이길 2015. 9. 30. 22:30
추석 연휴 마지막날 지인 3명과 원주 굽이길 제1코스 100고개길을 걸었다.
이 길은 봉산동 배말타운 뒷켠에서 봉산뫼를 오른후 치악산 자락의 야산과 구릉을 넘나들며 태장2동 구룡고개 약수터 정류장에서 끝난다.
주민들이 농사일이나 땔감 채취를 위해 오갔던 옛길로 작은 고개들이 많아 100고개로 불려진듯 하다.
구간거리: 6,8km, 표고차: 150여m, 난이도: 하, 길형태: 숲속 흙길, 소요시간: 2시간
◆100 고개길
구불구불 숲속 고갯길 속으로
산의 모양이 봉(鳳)같다 하여 붙여진 봉산, 끝봉을 봉산미(鳳山尾)라 했고, 지역을 봉산동이라 부른다. 인근 산에 고개가 많아 100고개라 이름 붙여진 듯하다.
진안하이퍼마트에서 봉산1길을 따라 150m쯤 지나면 한말 일제에 항거한 민긍호 의병장의 묘역이 왼쪽 언덕위에 자리 잡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봉산1길48앞에서 우측으로 돌아 나무계단으로 진입한다. 코스 초입부터 오르막길이라 보폭을 짧게 하고 오르는 것이 좋다. 곳곳에 걷기여행길이란 글씨가 새겨진 파란색과 노란색 리본이 표시되어 있어 길을 찾아가는데도 무리가 없다.
130m쯤 지나 고개 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본격적인 숲속여행이 시작된다. 5갈림길을 통과해 70m지나 S자형으로 조성된 나무계단을 오르면 바로 봉산뫼 정상이다.
정상에서 좌측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진행하고, 헬기착륙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크고 작은 오르내리막 길을 반복하며 걷게 된다. 80m쯤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 40고개 방향으로 틀고, 쭉쭉 뻗은 잣나무 사이 길을 지나면 돌탑 갈림길이 나오는 곳에서 좌측으로 120m가면 40고개에 도착한다.
40고개에서 200m지나 묘지 길을 통과할 즈음엔 오른쪽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계륜골갈림길을 거쳐 200m 올라가면 60고개에 도착하고, 다시 좌측으로 솔 내음을 만끽하며 조금 더 걸어가면 번재에서 육판마을로 넘어가는 포장길(육판1길)을 만나는데, 우측으로 20m 지나 좌측에 보이는 등산로로 진입하면 된다.약수터에서 느껴보는 삶의 여유
등산로로 진입하면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크고 작은 고갯길을 계속적으로 만나게 된다.
100m쯤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되며, 우측 길 50m앞에 작은 약수터가 있어, 목을 축이고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길을 이어 잠시 걷다보면 70고개지점을 통과하고, 다시 80m 지나 육판바위로 내려가는 푯말 앞에서 우측 80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코스를 따라 한적한 숲길을 걷노라면 어딘가에서 솔향이 공기 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기분 좋게 불어오는 미풍에 옷깃이 날리고, 머리카락이 산들 거린다.
치악전망고개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치악산을 감상하고 10분쯤 걸어가면 80고개에 도착하고, 다시 5분을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 영재고개 방향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영재고개에서 부터는 내리막인데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기는 하나 조심해서 디뎌야 한다. 잠시 후 42번국도 강원과학고 입구 위쪽으로 내려오게 되며, 길 건너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60m쯤 지나면 좌측 등산로로 진입한다. 이 코스는 2명이 함께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벤치와 운동기구도 곳곳에 많이 있다.
구룡고개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도심으로 내려오면 그 끝에 구룡골약수터가 맞아준다. 긴 여정의 마무리로 마시는 약수 한잔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이후 100여m 전방 약수터정류장에서 여정을 마치면 된다.'후기 > 원주 굽이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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