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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영원사 단풍 나들이후기/여행 2012. 10. 27. 13:05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치악산 남대봉 자락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이 영원산성의 수호사찰로 지었다는 영원사라는 자그마한 절이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의 말사로 규모는 작으마 하지만 그 도량은 해가 잘 드는 남향으로 자리 하여 언제 보아도 아늑하고 평화롭다.
▲ 영원사 표석이 있는 구불길에서 단풍 고운 나무사이로 내다 보이는 향로봉과 치악 주능 입니다.
금대3거리에서 계곡을 따라 500여m쯤 가면 대형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두고 걷습니다. 가을 햇살이 좀 따겁게 느껴집니다. 파란 하늘과 산들바람, 곱고 예쁜단풍에 빠져 듭니다.
갈수기 인데도 계곡물소리가 청아 합니다. 수량이 아직은 넉넉해 보입니다.
등산,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차장에서 영원사 까지 계곡을 따라 가는길은 약 4,5km 정도인데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20분이면 넉넉합니다.
가람마을 앞 당숲엔 수령 200년 가까운 박달나무 보호수가 있습니다. 회백색을 띠는 표피가 반질반질한게 참 단단해 보입니다.
그런데 올 가을 단풍을 보니 나무가 정상이 아닌가 봅니다. 여름철에 무성했던 파란 잎들이 황금빛으로 물들던 지난해와 너무 다릅니다. 작은 가지들이 많이 꺽이고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지난 여름 태풍때 시련을 많이 당했나 봅니다.
금대분소를 지나면서 계곡단풍은 절정으로 치 닿고 있습니다.
길위에 쌓인 낙엽 밟는 촉감이 좋습니다.
▲ 표지석 뒤에 있는 큰 나무가 보호수 박달나무인데 낙엽이 일찍져서 앙상해 보입니다.
▲ 금대리 자동차 캠핑장 입니다.
여름이 물러 간지 오래인데 아직도 주말이면 자리가 꽉 찬답니다.
▲ 영원사 표석이 있는 오르막에 쌓인 낙엽입니다
가을을 제촉하고 있습니다.
▲ 영원사 대웅전 입니다.
산세가 좀 가파르긴 해도 도량은 넉넉하고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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