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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용소계곡 트래킹 후기
    후기/트레킹 2010. 10. 16. 15:47

     

     

    산간오지,

    말은 들어 봤지만 용소계곡을 보고서야 “아! 이런곳이 산간오지 구나” 생각 했다

    백우산 등산객 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 하면서 요즘 대세인 숲길 걷기의 바람을 타고 주말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고 한다.

     

    2010,10,15,09:00 남원주 에서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을 타고 가다가 홍천 IC 에서 나가 44번 국도를 따라 인제 방면으로 진행,철정 검문소를 지나자 마자 용소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져 두촌면 사무소로 갔다.그곳엔 택시도 없고 버스편도 어렵다 는 직원의 설명에 난감해 하자 경수마을(두촌면 사무소에서 약 4km 거리임)로 가서 그곳에 차를 두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소요시간을 고려 적당한 곳에서 되돌아 오는것이 좋을것 같다며 들머리 까지 안내해준 직원이 있어 너무 고마웠다.

    이분에 따르면 홍천군에서 탐방객 안전을 위해 등산로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중이며 빠르면 내년중에 완공될 전망이라 하니 기대가 된다. 

     

    계곡 입세에서 신발을 벗고 물길을 건넌후 오른쪽 사면으로 난 토끼길을 따라 들어 가니 좀 빠른듯한 단풍은 새색시 볼처럼 물들어 가고 여울져 내리는 계곡수는 주변경관을 머금은체 시원하게 흘러 내린다.

     

    ▲징검다리를 만들때 까지 기다린 인내로 신발을 벗지 않은 천사(?)

     

     

     

    ▲▲▲ 무릉도원이 어느메뇨? 

     

     토끼길

    위정표 하나 없고 유일한 길 안내는 가끔 눈에 띄는 먼저 다녀간 산악회의 리본 뿐이다.

     

    장난끼 어린 길 안내 리본

     

    30여분을 계곡으로 접어들자 넓은 개활지에 ‘용소원’이란 농장 팻말이 나타나고 사람소리가 들려 오는가 싶더니 개나리 봇짐을 진 두 장정을 만났다.

    처음만난 분들이라 어디서 오느냐? 고 물었더니 자신들은 사냥꾼인데 어제 잡은 4마리의 멧돼지를 마저 갖어 가는 중이라 했다.그들의 등에는 어린애를 업은것 처럼 중돼지가 업혀 있었다.

     잠시후 숲을 빠져 나가자 앞이 훤히 열리며 여름내 자란 잡풀들을 깨끗하게 깍아 놓은 큰 벌판이 나타나고 그 중간쯤엔 사람이 사는듯 천막과 비닐하우스,그리고 괘석리 삼층 석탑이 있었다.

     

    그곳에서 겨우살이 준비를 하고 있는 한분을 만났다.

    집은 서울인데 가끔 내려와 그곳에 화원을 조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그분의 소유 땅은 5만여평이고 주변은 모두 국유림이라 한다.

    하우스 안엔 가을걷이한 들깨,호박등을 쌓아 두었다.

    한켠에 작은 돌탑 하나가 덩그란히 서 있는데 안내문을 보니 고려말기에 제작된것으로 추정 되는 강원도 지방 문화재 자료 제12호라 적혀있다.

    또 농원 한켠을 지나는 소롯길옆엔 천년전 신라의 마지막 태자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기위해 이곳을 지나갔다 는 안내문도 있다. 

     ▲괘석리 3층석탑

    높이1,39m로 아담 사이즈다 . 고려후기에 제작된것으로 추정되며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1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용소농원 풍경

     지금은 묵밭상태가 되었으나 예전엔 다랭이 논도 있고 주변 일대가 모두 경작지 였다,고한다.

     

    ▲ 우거진 잡목과 풀을 깍아내는등 화원(花園)을 일구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었다.

     

     ▲발동기의 잔해위에 올려놓은 박 공예,

    발동기는 화전민들이 탈곡과 방아를 찧는데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5~60년대 어려웠던 생활상을 느낄수 있는 현장으로 주변에 있는 화전민들의 삶의 흔적과 함께 잘 보존해서 등산로가 정비 된후 출입하기가 쉬워지면 학생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해도 좋을듯.

     

     ▲햇빛에 말리고 있는 들깨

     

     ▲박으로 만든 함지

     

     ▲수확한 호박

     

    ▲ 수확한 고추도 말리고

     

     ▲페허가 된 옛 화전민 가옥

     

     

    ▲ 다시 길을 찾아 나선다. 

     

    계곡을 크게 벗나지 않은 길가엔 옛 화전민들의 삶의 흔적이 자주 눈에 띈다.

     

     

    ▲돌 무더기

    화전을 일굴때 나온 돌들을 모아둔 것이라 한다.화전민들의 애환이 묻어난다.

     

    ▲조릿대(산죽) 숲이 되어 버린 화전

     

     ▲다시 계곡을 따라 난 숲속 토끼길을 찾아 걷는다.

     

    ▲ 여울이란 표현이 맞을듯한 작은 폭포

     

     ▲소나무 섬을 휘감아 도는 여울

     

     

     

    ▲▲소나무 섬과 계곡의 풍치가 너무 아름다워 반석위에 올라 점심을 먹으며

    쏟아 지는 가을 햇살에 엷어져 가는 초록과 산머리에 닿을것 같은 계곡미에 빠져 들었다.

     

     

    나래소 위의 암반

    암반위의 하얀 포말은 옥구슬을 쏟아 놓은듯 하다.

     

     ▲왠만한 소류지 같은 나래소

     

    ▲나래소 위로 이어지는 청정계곡

    나래소는 깊고 넓으며 바닥은 암반으로 되어 있어 물이 흐르는게 아니라 구른다 는 표현이 맞을듯. 

     

     

     

    ◆나래소에서 회귀하다.

    길인지 낙엽인지 분간키 어려운 토끼길은 계속 이어지고 군넘이재를 넘어 1시간쯤 더 가면 군유동 마을에 이른다 고하나 골짜기는 해가 빨리 떨어지고 랜턴도 준비 되지 않아 차를 두고온 경수 마을로 원점 회귀 했다

    왕복 8km정도를 4시간 동안 쉬엄쉬엄 걸으며 산간오지를 제데로 체험한 탐방 이었다.

    현지 교통 체게가 전무 하므로 소구룹의 경우 들머리와 날머리에 차 한대씩을 두는 방법이라면 재미난 걷기의 하루 코스 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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