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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악산의 가을정취
    후기/산행 2009. 9. 18. 19:36

    오랫만에 찾은 감악산(945m),

    넘 가까이 있는 탓에 오히려 홀대 하는건 아닌지?

     

    오늘은 창촌-계곡길-백련사-정상-산사나무-제사동-창촌 으로 한바퀴 도는 원점 회귀 코스를 잡았다

    계곡 깊숙히 들아서자 울창한 숲과 맑은 내가 반긴다

    그런데 지난여름 몇차례의 폭우가 할퀴고간 흔적과 쓰러진 큰 나무들이 안타깝다

     

    능선을 넘어 천년고찰 백련사 에 이르니 인적은 드물고 은은한 목탁소리만 들려온다

    우린 그소리에 발자욱 소리를 낮추고 입을 다문체 잠시 주변과 먼 경치를 둘러보는 기회를 갖었다

    산행때 마다 느끼지만 명산은 한결같이 이름난 사찰을 품고 있으니 불교가 풍수지리에 미친 영향 또한 컸었나보다

     

    정상의 일출암에서 사방을 조망한하고 정오가 좀 안된 시각 임에도 일행이 준비해온 비빕밥 점심을 먹은후 하산길에 들었다

    석기암산으로 연결된 능선을 따라 가다 수령 100년은 됨직한 소나무연리지를 만나 한참을 쓸어 주고

    길을 재촉하여 안부에 닿으면 제사동,요부골,석기암산 으로 갈리는 4거리가 나온다

     

    그리고 그곳엔 큰 산사나무 한그루가 버티고 있는데 뭔가 잘못된것 같았다

    예전에 비해서 키만 훌쩍 커 버렸고 이맘때면 주렁주렁 매달고 있어야할 탐스러운 붉은 열매는 눈에 띄지 않고 곁가지는 말라죽고 잎은 시들했다

    누군가가 주변의 커다란 낙엽송들 때문에 일조량 부족에서 오는 고사 현상 이라고 한 말이 설득력있게 들렸다

     

    보호수는 아니지만 산을 많이 다녀도 쉽게 볼수 없는 수종이다

    제천시청은  산사 나무를 구하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부산에서 왔다 는 아지매들의 정겨운 사투리 인삿말을 뒤로 하고 제사동 계곡으로 접어 들었다

    거기서도 요즘 보기 드문 가재를 많이 보았다

    1급 청정수가 아니면 살지 못한다 는 가재,환경 오염을 측정 할수 있는 바로미터란다.

     

    지난주의 치악산 종주산행과 비교 돼서 일까?

    오늘은 이것저것 두루 보고 살피며 여유로운 행보로 산행을 마쳤다.

     

    아! 산행후에 느끼는 여유로움과 이 흐뭇함을 무슨말로 표현해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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